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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365일 매일 매순간 찾아오는 감사의 순간과 기적들,
묵상하면서 받은 은혜와 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다짐과 감사하는 마음,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성경 검색 해 보면
신약에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느헤미야와는 달리
야고보서 5장 17~18에 엘리야가 또 등장한다

"의인이 간절히 비는 기도는 큰 효력을 냅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니,
삼 년 육 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은 그 열매를 맺었습니다"

열왕기 17장 말씀에 순종해서 광야로 간 엘리야는

자신의 "기도"가 응답된 것을 알게 된다
더 이상 먹을 물이 없게 된 것이다!!!
야고보 사도의 성경 해석에 의하면 그렇다고 나온다

엘리야가 기도한 대로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그 결과 가뭄이 오래 되어 그릿 시내가 말라버렸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이 없는 이방 땅 시돈으로 가라고 하셨다

시돈 Sidon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시돈은 고대부터 지중해 문명권의 큰 거점이었고
현재도 레바논의 주요 항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그릿 시냇가 광야에서 큰 도시로 엘리야는 간 셈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엘리야를 하필이면
외아들 데리고 사는 이방인 과부의 집으로 보내셨을까?

엘리야의 시대에도, 예수님의 시대에도 과부가 되면
생활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농경사회였기 때문이다
형의 부인을 동생이 거두라고 나오는 모세의 율법은

과부의 경제적 궁핍을 해결하라는 사랑의 명령이라고 한다

오죽 했으면 시어머니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나이가 한참 많았던 (생면 부지의!)
먼 친척 보아스가 혼자 자는 곳으로 가라고 권했을까?
몸 단장하고 향수 바르고 혼자 자는 남자의 발끝까지 누워서라도
여자의 존재가 느껴지게 하라고 시켰을까?

물론 보아스의 인격을 보고 그랬겠지만,
그 시대의 과부에게는 남편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의 여인 역시

5명의 남편이 있었고 현재는 동거 중인 남자가 있었다고 나온다
아마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랬을지 모른다
그러니 그 기구한 여인에게 너무 돌을 던지지 말자
예수님도 그 여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셨다

어쨌든....하나님은 왜 그 과부의 집으로 엘리야를 보내셨을까?
14절에 그 이유가 나온다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실 때까지,
그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지만, 그리고 
그 여파로 시돈까지 가뭄에 시달리게 하셨지만
그 지독한 가뭄은 이 과부를 
죽음 직전의 절망 상태로 만들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불쌍한 그 과부를 기억하셨다!
그래서 그 과부에게 엘리야를 보내셨다....
정말 대단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과부는 가뭄이 계속되자 자살 일보 직전에 몰렸다
마지막 식사를 하고 죽겠다고 했다
사실, 죽을 사람에게 마지막 식사를 하든지
하지 않든 상관 없을지 모른다

엘리야는 그 과부의 마지막 음식으로 자신을 대접하게 하고
대신 그 과부를 위해 큰 기적을 베풀어
몇 년 동안 먹을 재산을 마련해 준다

마치 예수님이 빌립을 시켜 군중들에게서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얻게 한 다음
수천명의 무리를 먹인 것처럼
음식을 먹은 엘리야는 그 과부를 위해 기적을 베풀었다

이 엘리야의 사역에 대해 예수님은 
누가복음 4장에서 이렇게 설명해 주셨다
엘리야의 시대에 기적을 본
(즉 가뭄이 올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던)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믿지 않았지만
시돈 땅 과부는 기적 뒤에 계시는 하나님을 믿었다
하나님은 그 과부에게 먹을 것을 주셨고 죽은 아들을 살려 주셨다.

그렇다면 그 과부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은
하나님을 알게 하는 과정이다

지독한 가뭄이 와서 먹을 것이 떨어져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된 것도
아들을 잃어버리게 된 것 역시 모두
그 과부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말씀calling이라고 보면 된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과정이다 (로마서 8:29)

그런데....이때 엘리야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어떤 상태였을까?
과부 집에 들어가면서 한심하다고 느꼈을까?
고난 받는다고 느꼈을까?

엘리야는 이때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지독한 가뭄이 계속되었다
그래서 시냇물이 말라 버렸다

따라서 하나님이 가뭄이 극심했던
시돈 땅으로 가라고 했을 때
그에게 망설임이 있을 수 없었다
그의 기도가 그대로 응답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직접 인도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돈 땅 과부 이야기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 수 있다
이사야 42:3

하나님은 과부와 같이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자살하고픈 심정으로 사는)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며

진실로 정의를 시행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지만
가뭄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된 과부를 돌봐 주셨다
세상에는 "정의"라는 말로 장난치는 사람이 많지만
하나님은 고통스런 삶의 정점에 있었던
이 불쌍한 과부를 기억해 주셨고
엘리야를 보내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셨다
하나님의 정의는 이렇게 구체적이고 감동 덩어리다
그냥 맹송맹송한 이해하기 힘든 말장난이 아니다!

하나님은 꺼져가는 등불
상한 갈대 하나 하나를 기억하시고 정의를 베푸신다

시돈 땅, 그 과부를 기억하셨던 것처럼....
사마리아의 그 여인을 기억하시고 찾아가셨던 것처럼...
엘리야를 보내 먹을 것을 넉넉히 공급해 주시고
아들을 살려 주신 것처럼...
사마리아 여인의 영적 갈증을 직접 채워 주신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그렇게 오늘도 고통 중에 있는 우리에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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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공지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2014.09.1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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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응답으로 시내가 마른 다음 [1] 2019.09.10 김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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