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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매일 매순간 찾아오는 감사의 순간과 기적들,
묵상하면서 받은 은혜와 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다짐과 감사하는 마음,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다니엘서는 6장까지 다니엘에 대한 연대순 사건을 다루고, 7장부터 다니엘에게 주어진 예언을 소개합니다

왜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이런 예언을 주셨을까요? 

우선 다니엘서 
1-6장까지의 사건은 7장~ 12장에서 하나님이 주신 예언에 깔린 배경에 대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7,8,9장의 첫 구절은 하나님이 예언을 언제 주셨는지가 나오는데, 각각 벨사살 왕 즉위 1년, 3년, 그리고 메데 다리우스가 즉위한 해라고 다니엘은 독자들에게 설명합니다

왜 하나님이 그 시점에 예언을 주셨는지 직접 설명해 주지 않았지만, 1~6장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통해 벨사살 왕과 다리우스 왕 시대를 살았던 다니엘의 속 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벨사살 왕은 망하기 직전, 나라를 도탄 상태에 빠뜨리고 하나님을 (선대왕) 느브갓네살 만큼 경외하지 않았고 경멸했습니다. 그래서 벨사살 왕 1,3년에 하나님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다니엘에게 예언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리우스의 메대 왕조 시작 시점에서 다니엘은 주변의 시기와 모함을 받고 사자굴로 갔는데, 그떄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9장의 예언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9장에 나온 다니엘의 기도에는 "저를 절대로 벨사살 왕처럼 교만하게 만들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보이지 않습니다. 흥미롭게도 다니엘은 예레미야의 예언서를 "생각하여 살펴 보았다"고 고백합니다. 다시 말해 그 이전에는 예언서를 열심히 보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새벽 기도를 열심히 했다"거나 "자본주의 경쟁에서 상처 받은 이웃을 돕자"거나 "예배에 목숨 걸었다" "벨사살의 교만을 조심하자" 는 표현 역시 나오지 않습니다).

다리우스 왕 원년,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왜 도대체 왜 다니엘은 예레미야 예언대로 이스라엘이 해방될 것을 알고 나서도 9장에 나온 것처럼 기도했을까요? 9장에 나온기도를 읽어 보면서 "벨사살 왕차람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겸손했다"라고 결론 내릴 수도 있겠지만, 본문 내용만 놓고 볼 때 다니엘은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임박한 포로 해방)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니엘은 느브갓네살 벨사살처럼 교만하게 되지 말자를 놓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은 과거 자신의 조상이 저지른 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직면하면서), 하나님이 약속대로 은혜(=해방) 주신다는 사실과 함께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비교되는 죄인된 이스라엘을 고백합니다

어쩌면 진정한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니엘처럼 깨닫는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나중 사도 요한은 우리 속에 예수님이 오신 사건에 대해서 "은혜 중의 은혜"라고 했는데, 다니엘은 은혜를 감당할 수 없는 이스라엘의 죄가 조상 때부터 물려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조국 교회의 현재 모습은 과거에서 물려 받은 것이겠지요). 바울이 
로마서 5장에서 "한 사람의 죄로 인해 모든 사람이 타락했다"고 고백한 것처럼, 다니엘은 조상들의 죄가 현재도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조국 교회가 과거에 무엇을 놓고 기도했는지, 과거에 하나님이 받을만한 기도를 드렸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때 그 시절 조국 교회가 왜 무엇을 위해 기도했는지 기록을 쉽게 찾을 수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사도행전에 나온 것 같이 성령님이 이끄시는 (예수님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기도였는지 확신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니엘 서를 읽다 보면, 다니엘이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깨닫게 된 것처럼 오늘도 우리는 성경(구약)을 통해 은혜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조금이라도 짐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나는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셨고 "병든 자에게 의원(=예수님)이 필요 하다"고 하셨는데, 다니엘 9장에서는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했던 사람의 기도가 나옵니다. 진정한 은혜를 깨닫게 되면 더욱 초라해 지는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의 결정판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은혜 중의 은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그런데 다니엘은 사자 굴에 가기 전에 이 기도를 드렸을까요?
읽다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이 큰 곤경에 빠지거나, 마음에 확신이 흔들릴 때마다 예언을 주셨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 갑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예언이 언제 주어졌는지를 기록해 놓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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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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