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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목사님들의 설교 말씀을 정리해서 올리거나, 받은 은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가능한 짧게 정리해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눔으로써 더욱 성령 충만한 남서울人(성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마음의 동기는 알 수 없지만, 조국 교회 여러 곳에서 주식투자와 부동산 투자하는 분에게 영혼을 팔아 넘겼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투자를 한 분들을 일괄해서 맘몬 숭배자라고 비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비난하는 분들의 (국민, 은퇴)연금이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서 주로 나온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그게 사실인데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비난하는 분들은 당장 오늘 이 시간에 그분의 은퇴연금/국민연금/교단연금을 모두 다 취소하고 현찰만 들고 노후를 준비하시는게 자신의 신념대로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사를 공부해 보면 주식 회사는 위험분산을 위해 만든 역사 오랜, 아주 훌륭한 제도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등 남서울 교회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유명 회사 모두가 다 주식 회사입니다. 또 은행 예금보다 주식이 훨씬 높은 수익을 주기 때문에 선진국일수록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훨씬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주식투자를 통해 노동자는 누구든지 자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에자본가와 노동자로 사회를 이분화해서 갈등을 일으키고 싸움을 붙이려 했던 Karl Marx의 이론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현재는 교회 다니는 사람, 다니지 않는 사람 모두, 그리고 교회 목사님들의 연금관리 기금 역시 모두 (주식이 나쁘다고 강단에서 반대하시는데도)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Karl Marx의 후예 중국공산당 역시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미국 주식시장에 중국 주식회사들을 상장시켰습니다).

따라서 주식투자가 문제라고 교회에서 문제 삼으면 교회의 머리 예수님께 아주 큰 실례가 됩니다. 교회에 구경 왔다가 사람들이 “어 이상한 소리 듣고 가네?”라고 할지 모릅니다. 아마 예수님 시대에 이에 관해 누군가 물었다면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로” 또는 “이 사람아 그 질문을 왜 나에게 가지고 오느냐?” 이렇게 답하시고 그냥 넘어가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경 읽어 보면 예수님은 주기도문에서 “일용할 양식을 하늘 아버지께 구하라”고 가르쳐 주셨고,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오다가 굶주리자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풀어 주셨으며,  40일 금식 후 사탄에게 시험 받으셨을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라고 대답하셔서 떡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위해 꼭 기도하라고 했던, 떡이 필요하다고 하셨던 그 예수님이 우리가 떡이 필요해서 주식하고 돈 절약하기 위해 은행 융자로 집을 사건 말건 그게 문제 된다고 상관하실까요? 도대체 어떤 성경구절에서 하지 말라고 할까요?

혹시 에베소서 4:19에 나온 “그들은 수치의 감각을 잃고, 자기들의 몸을 방탕에 내맡기고, 탐욕을 부리며, 모든 더러운 일을 합니다”이 저촉된다면 이 내용은 사도행전 19장과 꼭 연결시켜야 합니다. 사도행전 없이 에베소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19장에는 에베소 교회가 커지면서 이방인들이 믿었고, 귀신을 쫓아냈고 귀신을 쫓아내던 영업을 하던 자들이 믿게 되었고, 마침내 에베소의 가장 큰 종교 비지니스 엔터테인먼트였던 아데미 여신이 위협을 받게 됩니다

그러자 여신상 건축물을 공급하던 건축장이 데베드리오가 계략을 꾸며 군중을 선동하여  바울이 아데미 여신을 저주했다고 극장에서 바울을 상대로 종교재판을 열려고 했다고 나옵니다. 
아데미 여신전은 이외에 당시 풍습대로 매춘으로 돈을 벌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즉 종교 비지니스, 엔터테인먼트, 매춘이 혼합된 아마도 에베소의 최대 산업이었을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에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있었다고 나옵니다!!)

바울이 에베소 4:17-20에서 언급한 내용은 정확하게 이 내용이고 영어 성경 단어를 찾아보면 성적인 의미(sexual connotation)를 가졌습니다. 바울이 사용한 "이방인"이란 단어는 자기 육신을 성적인 유혹의 노예로 내놓은 상태의 인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와는 개념적으로나 어원으로나 어떤 연관 관계를 찾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2년 이상 체류했던 에베소교회였기에 이 문장에 대한 다른 해석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9장에 나온 내용을 사도행전과 연관시켜 유추해보면, 이방 종교를 따라 살던 인생, 귀신을 따라 살던 인생, 이방 종교 철학에 심취되었던 인생, 매춘에 빠졌던 이방인이었던 삶입니다. 주식, 부동산 투자와 관련 있다고요? 어원이나 역사적 혹은 사도행전 19장 맥락에서 볼 때 돈 버는 것과는 정말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제 주위에 주식, 부동산 투자 하는 분들 거의 모두 가족을 위해서 하시는데 그게 문제가 될까요? 그 돈으로 헌금도 하시던데? 그 돈은 주식에서 벌었기 때문에 더러워서 교회에서 받으면 안 된다고요?

그리고, 주변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손실을 입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런 경우에 교회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에는 “아 이번에는 손실을 입어서 복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이렇게 말해야 할까요?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이익이 많이 나서 비난을 했다면 손실을 입었다면 이번에는 박수 쳐야 할까요?" 

만약 야고보 사도라면 현재 조국교회의 젊은이들이 겪는 현재의 시험을 어떻게 도와주려고 했을까요? 그들에게 부동산 투기하고 주식 투기해서 너네들 영혼의 무게가 빵이다 이렇게 말할까요? 그런데 투기와 투자와 차이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설명하실 수 있으실지요?

야고보 사도는 믿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시험이 오지만 하나님을 믿는 의인은 시험을 거치면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것 같이, 라합이 여호수아의 첩자를 숨겨준 것 같이) 행위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고 야고보서에서 설명했습니다. 야고보서 전체에 흐르는 주제입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를 해도, 부동산 투자를 해도, 또 만약 투자 목적이 야고보서 1장에 나온대로 설사 정욕에서였다고 해도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시험을 끝까지 참는 과정에서 의인은 결국 믿음의 행위로 귀결된다고 했으니 (갈라디아서 5장, 요한복음 15장, 로마서 8:27) 우리가 걱정할 문제가 아닐 것 같습니다. 야고보 사도라면 아마 이 순간에 “집값 폭등해서 정신 없으시지요? 주식 때문에 정신 없으셨지요? 시험을 온전히 이루십시오. 만약 여러 가지 시험에 빠졌다면,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 시험을 참는 자가 복 있는 자이고 받는 상급이 큽니다”라고 저희를 위로해 줄 것 같습니다. 남 사정 잘 모르고 돌 던지고 정죄하고 싶은 혀를 조심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그래서 함부로 가르치는 선생이 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영역을 다 안다고 생각하면, 어느 사이에 우리는 간음한 여인을 재판하려고 예수님 앞에 데리고 온 무리들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날 그들은 살기 등등했고 하나님(=예수님) 앞에서 하나님처럼 행세하려고 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들어 저 여인을 쳐라 라고 조용히 물으셨습니다. 얼마나 우리는 이런 실수를 더 반복해야 할까요? 에베소서에 나온 그대로 예수님이 우리 각자에 충만하게 되어 우리 각자가 믿음의 장성한 분량이 이르게 되기를 부디 기다려 봅니다. 예수님이 언제 그렇게 다른 사람을 매도하신 적이 있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을 다 아셨지만 (자기를 배신할 유다를 포함한) 주위 사람을 함부로 비판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그리고 너희는 진리(=예수)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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