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을 들었습니다. 

원곡은 셀린디온 이라는 여가수가 불렀지만,

이 곡은 두 개의 첼로와 한 개의 플룻으로 새롭게 연주한 것입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것인데 보시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youtu.be/8lWXXHiQf6M

 

영화 타이타닉을 아주 오래 전에 보았는데도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 있습니다.

 

타이타닉호가 워낙 커서 침몰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배의 가장자리 난간에 끝까지 매달려 있던 잭과 로즈도 결국에는

빙하의 차가운 물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빠져 죽든지, 얼어 죽든지, 두 연인의 죽음은 결정된 것만 같았습니다.

그 때, 작은 나무 판자하나를 잭이 별견합니다.

잭은 서둘러 로즈를 그 나무 판자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자신도 올라 탈려고 하는 순간, 잭은 깨닫습니다.

나무 판자가 너무 작아서 한 사람밖에 탈 수 없다는 사실을요.

그 때 잭의 눈빛, 그 눈빛이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경고하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막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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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아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신 1:33)

 

이 말씀을 더 정확히 묵상하기 위해

‘너희’가 누구인지를 고찰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는 ‘너희’가 어떤 자들입니까?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신 1:27)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거니와

어찌 인자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 하였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가 왔으되 기록된 바와 같이

사람들이 함부로 대우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막 9:12~13)

 

요약해드리면,

사람들은 ‘엘리야적 능력’에만 관심이 있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니 믿지도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지 않고는 믿을 수 없는 분입니다.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33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막 9:28~29)

 

내가 누구인지를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자 하는 기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습니다만,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기도는 아닙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과 정체에 대한 순수한 관심과 신뢰를 뜻합니다.

이런 기도를 드리는 자들은 행동을 할 때도,

그 행동이 기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래 예수님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꾸지람이라고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막 9:19)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들이 참으로 정신력(믿음 혹은 신념 혹은 분별력)이 딸리는 구나”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이겁니다.

“너희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사람들이 내리는 답은 ‘사람’스럽습니다.

사람은 ‘사람’스러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답에 이를 수 있도록 충격을 가하십니다.

그 정답은 하나님과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사랑해야만 믿을 수 있는 대상입니다.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막 9: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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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마가복음 9장의 예수님의 말씀들은,

예수님 자신의 죽으심이 결정 된 상황에서, 바로 그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들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아~주 아~주 오래 전부터 결정된 사항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도 진노하사

이르시되 너도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리라

(신 1:37)

아래 말씀을 다시 한 번 묵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예수님은 꾸짖고 계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내가 누군지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나에게 얼마큼 알려졌는지가, 내가 누구인지를 결정합니다.

 

 

모세는 죽었지만,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가 본 것을 보지 못하고 승천하여 하늘로 갔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입니다.

 

p.s 본 글 중 일부는 가데스바네아 사건(민수기 13~14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