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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QT나눔 욥기를 마무리하며

2014.06.26 16:39

duck 조회 수:2027

저는 개인적으로 욥기와 전도서를 좋아합니다.

성경 각각의 책들이 꼭 필요하고 다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이 성경 한 권으로 묶였을 때, 욥기와 전도서는 제게 특별한 의미와 재미를 줍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전에는 미처 몰랐던 것을 새롭게 배우고 깨닫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욥기를 보면서 새롭게 배우고 다짐했던 두 가지-기억나는-를 정리해봅니다.

 

1.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려 하지 말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자.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욥38:2) 

내가 지혜롭고 바르다고 여겼던 말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무지하고 생각을 어둡게 하는 것이던가.

그러한 무지한 자가 바로 '나' 자신임을 알고는 있는가?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알고 있기는 한건가?

고통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신앙이나 삶의 모습 등등 내가 해석하고 내가 결론을 내지 말자.

하나님이 개입할 여지를 내가 막아버리는 것이다.

나의 일방적인 해석과 결론이 나뿐 아니라 타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소통을 막아버리게 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는 자가 되자.

하나님도 그 고통의 현장에서 고통받는 자와 함께 아파하고 계신다...

엔도 슈샤쿠의 '침묵'이라는 소설이 생각납니다.

당신의 백성이 고통받고 있을 때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절규할 때, 하나님은 담담히 말씀하십니다.

"나도 그 자리에서 함께 고통받고 있었다"(정확한 인용문은 아닙니다)

 

2.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하지 말고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자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여지없이 또 다른 문제가 찾아오는 것처럼, 나의 삶에서 문제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문제를 해결하는데만 마음이 빼앗긴다면 하나님도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용기와 지혜가 있다면, 문제를 안은 채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찬양할 수 있다면,

까닭없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나를 빚어가시리라 기대하고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나와 나의 죄를 판단하지 않으시고 정죄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모두다 안고 죽으신 예수님.

죄로 막힌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소통케 하기 위해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는 것처럼 자기 육체가 찢기도록 내어주신 예수님,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몸부림치던 욥의 고통보다 더한 고통을 담담히 다 품으시고, '다 이루었다고'고 만족해하시던 우리 예수님, 

말씀을 읽으면 언제나 그렇듯, 욥기를 묵상하며 그렇게 우리 주님을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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