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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면서 공중 기도하는 분이 간절한 음성으로 “하나님 아바지!!” 기도할 때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 분 앞에서 어떻게 저 양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저렇게 부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언제나 나도 저렇게 될수 있을까 부럽기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여러 사람 앞에서 고백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처음에 편지 독자들에게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익숙하게 부르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전에도 그렇게 불렀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에게 아버지는 아주 특별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옆에 있는 것 같아서 아버지 이름이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없다가 갑자기 새 아버지가 생긴 사람에게는 남다른 감정이 있습니다. 그 아버지가 하늘 아버지인 경우라면 아마 더 많이 달랐을 것 같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를 그렇게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아버지로 소개하고 그 아버지를 자신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그 아버지가 자신을 사도로 임명했다고 교회에 보내는 서신마다 적었습니다


왠일인지 조국교회에서는 잘 이야기해 주지 않지만, 신약 성경에서 아버지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한 곳은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산상수훈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그날 모인 사람들에게 바리새인들처럼 남들에게 내세우려고, 자랑하려고  기도하지 말고 골방에 들어가서 이렇게 한 번 기도해 보라고 하면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의도를 철저히 무시하고 그 기도를 그냥 암기하고 끝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이런 식으로 하면 쉽게 할 수 있다고 예를 보여 주셨는데 그게 바로 주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의 키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 시작하는 첫 문장입니다. 기도를 드릴 때 아버지에게 조르는 것처럼 해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군지를 파악하고 기도해 보라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내가 솔직하게 빵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숨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처럼 남에게 보이려고 자기 자랑을 하거나 남에게 자랑하려고 종교적 용어나 어려운 말로 길게 비슷한 말로 맹송맹송하게 기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에게 쉽게 조르듯이 직통으로 해 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1장 처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고 쓴 이유도 아마 마찬가지였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무엇을 구하든지 하늘 아버지를 생각하라. 예수님을 통해서 당신은 그 하늘 아버지와 연결되어 있다.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신 예수님처럼 사도 바울 역시 에베소서 성도들에게 그렇게 하나님 아버지를 가슴에 품고 살라는 그런 의미였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울에게는 원래 그 아버지가 없었습니다. 그가 에베소서 2장에서 간증한 것처럼 애시당초 바울은 예수님을 몰랐던 사람이었고 예수님과 전혀 관계가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예수님이 예수 믿는 사람을 잡으러 가던 사울 앞에 나타나셔서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라고 말한 다음 그의 눈을 멀게 하셨고 얼마 후 다시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영적인 눈까지 열게 해 주셨습니다


사울은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얼마 후 창씨 개명을 했습니다. 일제 시대 조선 사람이 완전히 천황에 충성하는 일본 사람이 되기 위해 창씨개명한 것처럼 유대인 이름 사울에서 로마 이름 바울로 창씨 개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나가서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그 아들 그리스도 예수에 대해서 간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핍박했던 예수를 정반대로 뜨겁게 증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극적인 반전이 바로 에베소서 2장에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요즘 간증집회에 나오는 많은 분들이 하는 간증과 완전 다른 스타일의 간증을 에베소서 2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 바울의 간증은 조국 교회에서 자주 듣는 간증과 아주 다릅니다
조국교회 많은 분은 자신이 자란 자신이 거쳤던 신앙 공동체나 공동체에서 받은 훈련이나 공동체에서 만난 형제 자매를 자랑합니다
조국 교회 많은 분은 그들이 겪은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를 자랑하면서 하나님을 거기에 양념으로 추가합니다
조국 교회 많은 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하거나 마치 들은 것처럼 이야기해서 하나님 음성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주눅 들게 합니다. 

무엇보다 그런 조국교회에서 유행하는 간증을 듣고 나면 예수님이 누군지, 성령님이 어떤 분인지 전~혀 알 수 없는데 (간증에 나오지 않으니까 알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1장 2장을 읽으면 예수님, 성령님, 그리고 예수님의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가 좀더 구체적으로 마음에 들어 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에베소서 1장에서 예수라는 단어는 7번 나오고 그리스도라는 단어는 14번 나옵니다!!! 몇 개 안 되는 문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그렇게 자주 사용할 정도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립니다


그렇게 사울, 즉 바울이 예수님을 알렸다고 사도행전에 나옵니다
그런데 그게 살펴 보면 우리가 아는 공동체의 상식을 여지 없이 무너뜨려 버립니다

우리는 공동체가 운영하는 전폭과정을 거쳐야 전도 잘 하게 된다고 생각하지만 바울을 그토록 차별해서 사용하셨던 하나님은 이번에도 다른 방식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도 행전 8장 이후를 읽어 보면, 예수님을 만난 사울은 전도폭발학교 비숫한 것도 다니지 않았는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갑자기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전했는지 이전 공동체의 동료들이 결국 사울을 죽여야 한다고 결심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면 이렇게 바뀌게 되는 모양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동체의 운영자요 책임자였던 바리새인과 율법학자들이 그렇게도 멸시했던 사마리아의 여인은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아는 순간 바로 동네로 뛰어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그들을 예수님에게로 끌고 왔습니다. 전도폭발학교 따위는 5초도 다니지 않았는데 그 여인은 동네로 뛰어 들어가 예수님에 대해서 간증했다고 성경에 나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울도 그럤습니다. 그 사울의 간증이 바로 에베소서 2장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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