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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드라마 '미생' 에서 영업3팀이 사업 아이템을 임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발표를 잘 마친 후 사장이 묻습니다. 한 번 엎어진 아이템을 다시 제안한게 막내라며, 영업 3팀 막내 신입사원에게 왜 다시 이 사업을 제안하게 됐는지 묻는 장면이 있습니다. 한참을 머뭇거리며 생각한 신입사원은 '우리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글을 배우다 신기하고 이상하게 여기는 단어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우리'라는 단어라고 합니다. 우리 가족, 우리 엄마, 우리 누나, 우리 회사 등. 특정을 지칭하거나 단일객체임에도 불구하고 내 가족, 나의 엄마, 나의 회사라 사용하지 하지 않고 복수형인 우리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배타적 우리인 '우리'와 '그들'의 구분보다는 '너'와 '나'를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입니다.
20여 년 가까이 다녔던 교회에 사정이 있어 옮기게 됐습니다. 재작년(2021년)부터 작년(2022년)까지 맘고생 하며 방황하는 시기였습니다. 교회를 옮기기로 결정하고 타 교회 온라인예배와 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새로운 교회를 탐방하고 있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남서울교회에서 몇 번의 예배를 드리면서 목사님의 말씀에 깊은 감명과 오랜만에 예배를 드리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3~4개월 예배만 드리다 10월에 새 신자 등록하고 드디어 남서울 교회 가족이 됐습니다.
사실 드라마 '미생'의 저 장면에서 '우리 회사니깐요'라는 답이 그렇게 마음에 남지는 않았습니다. 별 감동도 없었고 의미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0여 년 다닌 교회를 옮기고 새로운 교회를 찾는 시간 동안 '우리 교회'라는 의미가 전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늘 입에 배었던 '우리 교회'가 그렇게 낮선 적이 없었습니다. 너무 쉽게, 너무 뻔하게 사용했던 우리 교회라는 말이 쉽게 입에 붙지도 않았고 쉽게 입 밖으로 내지 못했습니다. 
10월에 남서울교회 등록하고 12월에 새 신자 환영회를 마치고서야 '우리교회'가 입에서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던 우리 교회 의미를 한동안 사용하지 못했다가 며칠 전 자연스럽게 '우리 교회'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걸 놀라움을 느끼며 감동으로 몰려왔습니다.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던 우리라는 의미와 가치가 이렇게 실제로 다가온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우리 교회, 남서울 교회라는 의미는 단순히 내 교회 남서울교회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공동체에 인정과 환대를 받음으로써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이 되고, 공동체에 소속감을 자연스럽게 부여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가 되나 봅니다. 우리, 우리 교회, 남서울교회에서 ‘우리’라는 가치를 새삼 느끼면서 최근의 상처에서 조금은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비록 QT나눔은 아니지만 이 마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주 안에서 행복하고 기쁜 2023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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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공지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2014.09.1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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