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바빠서 우물 팔 시간이 없어요
2017.07.09 13:25
한 선교사가 아프리카 오지로 복음을 전하러 갔다.
그 지역 원주민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먼 길을 걸어 물을 길어오는게 하루의 일과였다.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게 너무도 힘겨워 보였다.
선교사는 혹시나 해서 동네 주변을 샅샅이 뒤져보다가 수맥을 발견했다.
기쁜 마음에 마을의 추장에게 달려가 애기했다.
"마을 어귀 땅 속에 수맥이 있는 것을 발견했으니 우물을 팝시다!"
추장은 내일 부족 회의를 열어 상의해 보겠다고 했다.
선교사는 당연히 우물을 파자는 의견에 동의할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부족 회의의 결과는 뜻밖이었다.
추장이 말했다.
"다들 물 길러 다니느라 바빠서 우물을 팔 시간이 없다네요~"
----------------------------------------------
예화이지만 웃픈(웃기지만 슬픈)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어쩌면 바쁘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 않나요?
바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 중요한 일로 바쁘면 해결될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