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구 고르는 요령(2)

좋은 가구 고르는 것.

내구성을 확인해 봐야하는 것에 이어

소재가 매우 중요 합니다.

나무의 소재는

우리가 흔히 아는 원목, 그리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합판과 기타 등등이 있습니다.

가구는 소재에서 가격과 디자인이 결정 됩니다.

우리는 거꾸로 디자인에서 가격이나 소재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주 비싼 맞춤 가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는 그 반대 입니다.

많은 가구들이 어떤 나무로 만들어졌는가(상품에 붙어있는 Tag)의 소재를 보면

MDF 또는P.B라고 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상품명이 원목이라고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손잡이만 원목이고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이 P.B나 MDF 표면에 무늬목을 입힌 것이 대부분 입니다.

MDF나 PB를 사용해서 가구를 만드는 이유는 가격 입니다.

MDF나 MDF, PB에 무늬목을 입힌 것 모두가 원목(하드우드) 가격의 1/3 수준 입니다.

그러면 MDF나 PB, 무늬목을 입힌 가구가 싸고 좋은데 왜 어때서? 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목은 말 그대로 원목 입니다.

대부분의 원목은 나무 수종별로

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핀란드,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입된 원목 중 소프트 우드는 약 1년 정도 하드우드는 짧게는 3-5년 길게는 10년이상 건조해서 사용 합니다.

물론 30년 이상 건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건조된 소프트 우드는 건축재로, 하드우드는 가구재로 많이 사용을 합니다.

가구를 만드는 하드우드는 단단하지만 많이 비싸서 고급 가구를 만드는데 사용 합니다.

원목이 아닌 합성재로 MDF와 PB, 합판 등이 있습니다.

MDF는 목재를 재료로 고온에서 섬유질을 뽑아내서 합성수지로 굳혀 만든 재료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나무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종이에 가깝습니다.

섬유질을 붙여서 만든 것이다 보니 나무와 같은 결이 없어 가공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대신 상당히 무거우며 종이와 같이 물에 굉장히 약한 것이 단점입니다.

PB는 파티클보드(particle board)로 목재의 자투리를 잘게 부수어

절삭편을 접착제로 성형한 것입니다.

MDF나 PB는 오래 전 KBS소비자 고발에서 다루었던 “무늬만 친환경인가?” 에서 보듯

시중에서 친환경 가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판매되고 있는 상당수의 제품들이

KS기준치를 초과한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한 가공목재로 만들어졌다는 사실과

허용 최고 기준치의 7배를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고 고발 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가구를 들여 놓고 VOC (Volatile Organic Compound의 약자로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에서도 1급으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발산하는 가구를 머리에

얹고 산다는 사실 입니다. 상당한 독성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 새집 증후군, 새 가구

증후군의 주범으로 지목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 정도 설명이면 MDF또는 PB, 그리고 그것들에 무늬목 붙여 놓은 것을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원목의 숨결이라고 느끼지는 않으시겠죠?

하지만 요즘 시중에서 구입하는 가구의 상당수가 바로 이 MDF와 PB에 무늬목이나

필름을 붙여 만들어진 가구들 입니다.

예를 들면 싱크대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PB 를 사용해서 인테리어 필름을 입히거나

UV코팅 같은 마감처리를 한 제품들 입니다.

MDF는 표면이 아주 고르기 때문에 주로 페인팅을 이용한 마감을 많이 사용하고

PB는 조직자체가 거칠기 때문에 주로 필름(시트지)등을 입혀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MDF나 PB에 무늬목을 붙여서 원목이라고 속여 판매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원목가구를 선택하는 이유는 접착제 때문 입니다.

이런 재료로 만든 가구가 아무리 친환경 몇 등급이라고 하면서 좋다 하여도

P.B는P.B이고 원목은 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MDF나 PB를 제외시킬 수는 없고

실내용으로 사용 할 제품이 아니거나 작은 소품의 경우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합판이나 MDF모두 나무를 원료로 만들기는 하지만

나무가 갖는 수축, 팽창, 휨과 같은 성질을 없앤 구조이기 때문에

손쉽게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소재에 관한 것은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