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4일 토요일 오후 5시!

결혼학교 4주차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의 건강하고 복된 하나님의 가정을 세워가도록 돕는 일에 오늘은 어떤 선물이 준비되어있을까요?

 

남서울 마을에 갑돌이와 갑순이가 있었는데요.

갑돌이와 갑순이는 서로 사랑을 하게 되어 시집장가를 들었다네요.

굉장히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갑돌이는 참 순종적이고 참하게 보이는 갑순이가 좋았고,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신중한 갑순이는 활동적이고 자신감이 차있는 갑돌이의 성격이 맘에 들었답니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들의 살아온 모습들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겠지요? ^^

서로 다름으로 인해 오는 갈등의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상대방을 가리키고 있는 손의 방향을 내게로 돌려 “나”에 대해 먼저 알고 이해한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결혼 학교 4주차

 [제 4강 그리스도인 부부의 화목한 가정]이란 주제로 백석대학교 상담대학원 김현옥 교수의

 “MBTI를 통한 인간 이해”에 대해 강의가 1부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빼어난 모양과 탁월한 기능을 부여받은 부분 부분들로 지음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음 받은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시기심이나 교만한 마음을 품고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자기가 아닌 다름 무엇이 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롬 12:6 메시지역

 

“우리는 빼어난 모양과 탁월한 기능으로 지음받았고,

부분부분으로 지음받은 우리는, 어떤 인간도 독립체로 있지 않으며,

세포와 세포가 연결된 것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다를지라도 먼저 깨달은 자가 그 다름을 이해할 때

그 깨달음은 전염이 되어 우리가 변하게 된다. 우리의 초점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두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지음받은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가야 하는데,

무엇이 되려고 하지 말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자꾸 무엇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내 안에 시기심이나 교만한 마음을 품었기 때"

이라고 강사는 설명을 하였습니다.

 

애니어그램이나 디스크, 다른 다양한 성격유형검사들이 있는데,

이 모든 성격검사의 목적은 나와 너는 다른 것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랍니다.

 

칼 융의 심리유형론의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개인의 ‘선천적 선호성’을 이해해주는 MBTI 설문지를 통해

외향(E) ↔ 내향(I) / 감각(S) ↔ 직관(N) / 사고(T) ↔ 감정(F) / 판단(J) ↔ 인식(P)

의 유형에 따라 자신의 기질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신은 외향성인가요? 내향성인가요?

감각형인가요? 직관형인가요?

 

현재 머물고 있는 강의실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몇 커플들에게 설명해보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아~ 정말 다르군요.

“따뜻한 공간이다”, “어떤 건물에 2층인데 평수는 잘 모르겠지만 강의실로는 적당한 곳 같다.” “있을게 다 있는 곳이다.”^^

 

흠...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남서울비전센터 2층에 있는 강당이다.’

남서울 비전센타라는 이름을 몰랐다면... 이랬을 겁니다.

‘우정 에쉐르 옆에 있는 건물 2층에 있는 강당.’ ㅋㅋㅋ

 

이렇게 다양한 모습들이 모여 있는 세상에서 다르다는 것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것이겠지요.

 

에너지의 방향과 사물을 보는 관점, 의사결정의 근거와 행동방식에 따라서 성향이 드러나는것이지만!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이해하고,

내가 나임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그래서, 너는 너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것!

이러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개인적으로 다시 느끼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는

 질그룻 같은 인생을 정금처럼 빗어가신다는 사실을 묵상하면서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4가지의 유형만이 내안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E, I,/ S,N, /T,F,/ J,P 가 함께 내 안에 공존하고 있다라는 것도 생각하면서,

서로의 다름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우리를 빗어가시는게 가정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감돌이와 갑순이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생활하며 숱한 갈등과 다툼으로 고통의 시간도 있겠으나

결국 “행복하게 살았드래요”라는 노랫가사가 제 머릿속에 계속 맴이 도는 시간이었습니다. ^^

 

서로 이미 결혼했거나 곧 결혼할 커플들이 서로의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자신과 상대를 돌아보며

어떻게 서로를 받아낼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오늘의 이 복된 시간들을 기억하면서

정말 화목한 가정생활을 이루어나가는 커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강의 후에는 상대방에게 쓴 사랑하는 편지의 내용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또한 중요한 2부 행사인 “세족식‘이 김용신목사님의 인도아래 진행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세족식의 의미에 대해

“세족식은 발을 닦는 행위입니다.

발을 닦는 행위는 종이 하는 일이며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의 발을 닦으신 것은 제자들의 종이 되어주신 것을 의미합니다.

발을 닦는 노예는 노예 중에서도 가장 천한 노예들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온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시며, 생명의 주인 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 종이 되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자는 종이 된 것처럼, 상대방의 허물을 가려주고 더러움을 씻어주며,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낮추어

오로지 상대방을 유익하게 하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감수하는 희생으로 섬깁니다.

우리 주님께서 친히 세족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예식은 머리된 주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머리된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겠다는 약속이며, 연약하고 허물 많은 아내의 모든 아픔과 더러움과

흠결들을 사랑으로 가려주고 씻어주며 채워주겠다는 약속입니다.” 라고 말씀하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도와 말씀봉독[요한복음 13장 1-7절]

 

"1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느니라.

3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을 해 주신후, 세족식이 진행이 되었는데요.  

먼저 남편이(될 형제가) 아내(될 자매)를 위해 기도한후 발을 씻는 세족식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수줍어 하는 자매, 잠잠히 발을 씻어주는 형제의 모습을 바라보며, 또한 눈물을 흘리는 자매들의 모습....

 

발을 씻은 후 아내가 남편을 위한 기도를 하며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

  

[민수기 6장 24~26절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말씀으로 축복하시고

“이제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진정으로 사랑하며 섬기시는 두 분 되시기를 바라며 아름답고 복된 가정으로 세워지기를 바라며 기도로 마쳤습니다.

 

한 형제는 세족식을 중등시절에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형식적인 마음으로 했었는데, 자매를 만나서 누군가를 위해 발을 씻길수 있는 사람이 생긴게 감사하고, 그 마음을 잘 간직하고 기억했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하였으며, 자매는 결혼 후에 남편의 발을 씻겨주겠으며, 받지만 말고 돕는 마음과 섬기는 마음을 갖고 살겠다라고 화답하였습니다.

 

또 한 형제는 세족식을 통해 자기자신을 비우는 마음을 배웠고, 내가 먼저 비우고 맞추며 살겠노라고 소감을 전달했습니다.

 

이때 목사님께서 비워짐의 의미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부부관계의 비워감의 의미는 무엇인가?

1+1=2인데, 부부관계는 1+1=1인것이라는것!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계산이다.

1+1=1이 되기 위해서는

1+0=1 이거나 0+1=1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비워짐에 대한 너무도 명확한 설명을 해주신 사랑하는 김용신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살다가 싸울때는 오늘 발을 닦은 수건을 기억하시라는 멘트까지 하시는 목사님은 센스쟁이 목사님이시죠?ㅋㅋ

 

오늘의 “MBTI를 통한 자기 이해” 강의와 “세족식”을 통해 우리 사랑하는 결혼 예비 커플들이 주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서로의 다름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서로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간 묵상: 엡 5:22~33중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