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앗! 잘못 읽었다.
2014.08.25 02:05
어제 주일 오후 교회 모임에 참석했다.
그러나 이 모임이 비전시행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모임임을 알지 못했던 나에게 나누어준 유인물의 첫 문장은 의문이었다.
'비전시행위'
내가 교회에 와서 전쟁이 없을 때 해야 할 행위에 대해 도대체 왜 배워야 할까?
'비전 시행위'라고 읽어야 할 것을 '비전시 행위'로 읽어서 갖게된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잠시 나의 우둔함에 속으로 피식했지만 내 옆에 앉은 나보다 조금 더 똑똑해 보이는(?) 집사님이 내게 이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 보았을 때 나 혼자만 바보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속으로 활짝 웃었다. ㅎㅎ
글을 읽을 때 잘 생각하며 읽지 않으면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나곤 한다.
한 자매는 매번 설교시간마다 졸고 마는 자신의 모습을 이 복음 성가로 위로 받았다고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기도 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면)
실수로 이렇게 읽기도 하지만 우리의 본성이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기도 한다.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낮게 여기고" (빌 2:3, 낫게)
우리 믿음의 시작은 어제 말씀처럼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인정하고 행하는 것인데 우리는 자꾸 내 욕심에 말씀을 다르게 읽어버리고 만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우리가 이렇게 생고생하고 있음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정확하게 알려고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하게 읽은 말씀이야 말로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게 우리를 쪼개어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날샌 어떤 검이 아니라.......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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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천
2014.08.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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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2014.08.25 09:05
ㅋㅋㅋㅋ제가 알고 있는 병재 형제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 낯설음을 어쩌지요 ㅎㅎㅎ
비전시 행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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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진
2014.08.25 09:12
ㅎㅎㅎ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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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영
2014.08.25 23:56
전에 누가 "전복이 좋아요? 호박이 좋아요?"
묻길래 "당연히 비싼 전복이 좋지요"했는데
알고보니 "존박이 좋아요? 허각이 좋아요?"를
잘 못 들었다고 하던데...ㅋ ㅋ ㅋ
김병재 형제도 영영 안 늙는 줄 알았는데
어느덧 나이가 들었군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