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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5월의 아주 특별한 예배


각 가정에서 성찬식과 세족식으로 보낸 가정 성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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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24일 주일.

남서울교회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성도들이 교회에 다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 아주 특별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린이 날을 비롯하여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유난히 가정의 달로 행사가 많은 5월, 

그럼에도 서로를 마음껏 축복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다소나마 각 가정에서 나누고, 누릴 수 있도록 '가정 성찬식과 세족식'을 통해 가정 성례식을 실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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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족식과 성찬식을 위해 교회의 안내에 따라 미리 준비물을 챙겨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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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종부 담임목사님께서 요한복음 13장 12~17절의 본문을 가지고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라'는 주제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오늘의 본문은 세족식의 의미를 통해 제자들을 교훈하셨던 예수님께서 세족식이 단순히 십자가사건을 통한 정결의 의미뿐만 아니라 먼저 모범을 보이신 것으로 선생이며,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마치 종처럼 낮은 자세로 끓어 앉아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 서로를 섬겨야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아버지의 마음으로 직접 행함을 통한 섬김이 있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과 찢긴 몸으로 우리의 발을 씻는 것은 발뿐만 아니라 세상을 딛고 사는 우리의 죄와 허물이 완전히 씻겨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므로 주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으로 아버지가 자녀들을, 아내를, 그리고 남편을 서로 씻김으로 그 은혜와 기쁨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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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성찬식과 함께 유아세례식이 진행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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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가정에서도 미리 준비한 빵을 나누며 예수님의 몸을 기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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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쥬스로 그 피를 기념하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그 은혜를 기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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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세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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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는 각 예배마다 3팀씩만 대표로 진행하며,

아버지가 아들을, 담임목사가 장로를, 교사가 학생을, 교육담당전도사가 또 다른 외국에서 온 교육담당전도사를 씻기며 섬김의 본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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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의 발을 씻기고, 또 자녀가 부모의 발을 씻기며 

평소 가졌던 감정과는 또 다른,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눈물과 기쁨,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를 씻기며 서로의 수고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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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서로를 껴안으며 격려하고, 사랑으로 보듬는 시간!

세족식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바라보는 성도들에게도 알 수 없는 기쁨과 눈물, 그리고  감동, 

십자가의 능력과 보혈의 은혜가 그 곳에 가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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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기쁨으로 고백하는 찬양~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참 아름다워라

그 향기 내 맘에 사무쳐 내 기쁨 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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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교회는 정부의 요청에 순응하며 교회에서 모이기를 중단하였으나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는 사도행전 10장의 말씀에 따라 줌의 프로그램으로 소그룹의 모임(각 교구별 목자모임과 목장모임)은 지속적으로 하며 교회에서 모일 때보다 더 열심히 서로를 걱정하고, 위하며 성도로서의 신앙생활에 충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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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역사회를 위해 '공감소비운동의 일환'으로 물품을 구매하여 필요한 곳에 다시 보내는 일뿐만 아니라 어려운 지역교회를 섬기고, 섬김의 방문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곳에 필요한 것들을 구비해 주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더욱 교회의 역할에 충실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은 듯 합니다.

늘 우리가 원할 때 아무 때나 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통해 우리는 교회 내에서만이 아니라 교회의 밖에서도 성도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에서 구별받은 특별한 은혜를 받은 존재로서의 역할이 많다는 것도, 그리고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교회생활이 아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처럼 우리가 교회의 모든 것을 알고, 보지는 못했지만 각 주일학교의 교육담당자들은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을 방문하고, SNS를 통해 소통하고, 각 교구에서도 먼 거리의 장례, 병원심방 등 평소와 같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모두와 함께 할 수 없었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으나 우리는 세상에 넘어지고, 좌절되고, 중지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정부에 협조하면서도 

우리의 믿음과 신앙생활, 그리고 성도로서의 삶에도 오늘 나눈 성찬식과 세족식처럼 은혜와 기쁨, 감동이 넘치는 삶으로 이어지고, 누려지길 소망하며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