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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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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2일 오전 9시30분 여느 목요일과 다름없이 파랑새공원에서는 목요나눔이 있었습니다.


1998년 IMF가 있던 해에 누구나 어려운 가운데서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돕겠다는 마음으로 남서울교회 부교역자였던 이동구 목사님의 사모님이 개인적으로 돕기 시작했던 것이 오늘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사모님으로인해 시작된 사역은 남서울교회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주변의 신반포교회, 반포성당도 동참하면서 반포파출소, 동장, 또 주변의 하나은행 지점장까지 남서울교회 주변 관공서와 종교인들이 함께 하여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교회 사역이기도 하면서 남서울교회 성도 개개인의 기부와 함께 운영된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사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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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눠드릴 간식인데 봉사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와서 500개 정도의 계란을 삶고, 떡을 주문하고, 주변 교회와 성당에서는 각각 500원씩 배부하는 걸로 기여한다고 하는데 목요나눔에는 현재 김민기목사님을 주축으로 남서울교회 성도 6명이 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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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도 안 된 시간인데 벌써 파랑새공원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새터민, 독거노인, 조선족, 노숙자 등 많은 사람들이 목요일 오전이면 이곳에 오는데 매주 섬기는 인원이 대략 400여 명이라고 합니다.

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시기 때문에 미루거나 취소할 수 없다고 하네요!!!

더불어 봉사자들이나 직원들 역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기는데 혹여 마음을 다치게 하는 섭섭함이 있을까봐 더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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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목사님께서 오신 순서대로 공평하게 번호표를 나눠드리고, 번호대로 차례로, 그러나 모두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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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교회와 반포성당에서도 나와서 돈을 나눠드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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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떡 하나, 음료와 계란 한 개, 그리고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매주 동일하게 어느새 15년이 넘어가는데 한결같은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이웃에 대한 사랑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 환해서 도리어 그 감사를 누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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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히 기록관리 팀과 함께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봉사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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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무실 앞에 자리를 마련하고, 사무실에서 몇 벌의 양복과 모자, 스카프도 준비해서 코디에 신경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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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관리팀 부장 이동엽집사님과 사진을 아주 잘 아시는 두 분 김용민 성도와 김재완 집사님께서 함께 봉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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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목사님께서도 혹여 사진이 바뀔까봐 한 분, 한 분 정확히 확인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까지 영정사진 찍어드리는 봉사를 하기로 했어요.


75세 이상 되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찍어달라고 하면 흔쾌히 누구든 찍어드린다고 하네요. 지난주까지 44분이 신청했는데 오늘은 11분이 찍어서 다음주는 더 많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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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섬김을 하는 분들입니다.

팀장인 전연환 권사님을 비롯해서 전체 6분이 섬기는데 한 분은 오늘 고3기도회에 참석하느라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껏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같은 자리에서 7년 이상씩 봉사하고 계신 목요나눔 팀 정말 귀한 사역입니다. 혹여 지나다 보게 되면 격려도 해 주시고, 또 함께 잠깐이라도 동참하면서 나누고, 섬기는 은혜와 기쁨을 함께 누리시기 바랍니다~^^


사역하면서 힘든 건 없냐는 질문에 나눠드리는데 힘든 일이 무엇 있겠냐면서 이제는 어르신들 하고 친해져 서로 안부도 묻고, 혹여 보이지 않으면 서로 챙긴다고 하네요. 주 안에서 사랑하라는 말씀은 좋은 환경과 형편에서만이 아니라 서로 형편과 환경이 달라도 주님이 주시는 사랑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목요나눔 때문이었을까요? 겨울로 가는 길목이라 그런지 조금은 더 쌀쌀한 날이었는데 사랑을 주고, 받는 곳은 어디든 늘 따뜻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경험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 목요나눔에 함께 하신 목요나눔 팀, 그리고 기록관리 팀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혹여 사진에 노출된 걸 어르신들이 불편해 하실까봐 약간의 이미지 보정을 해서 사진이 흐릿한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내용은 서초뉴스에도 게시되었습니다.

   http://me2.do/xETiBB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