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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이야기 경조부 파이팅~

2017.03.18 08:37

김옥주 조회 수: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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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례가 난 전북 완주군 삼례를 다녀왔습니다.

조금은 먼 거리지만 교회의 각 부서에서 부부가 열심히 사역할 뿐아니라 모든 유족들이 믿음의 생활을 하는 가정이어서 위로하고 함께 예배드리고자 2교구 양승일 목사님을 비롯하여 새가족부를 섬기는 서명수 목사님, 그리고 마리아여전도회, 전도폭발훈련, 안내부, 목장 등 함께 동역하고 교제하는 성도들과 함께 이른 아침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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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창너머로 어느새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며,

지금이 대심방기간이어서 교구 목사님들도, 거의 매일 발생하는 장례를 담당하는 경조부도, 그리고 늘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장례로 대부분의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달려온 성도들도 바쁘다거나 분주하여 정신없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도리어 함께 조문하러 가는 지체들이 많이 있음에 감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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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시간 반 정도 달려서 도착한 전북 완주군 삼례면 삼봉장례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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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다른 형제분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막 예배를 마치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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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바로 조문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족 더구나 부모를 잃은 슬픔을 어떤 말이나 위로로도 대신할 수 없지만 경황 중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인해 감사와 평안을 얻기를 기도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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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행한 지체들과 함께 식사하며 서로 잘 몰랐기에 안부를 물으며 교제하고, 서로 격려하며 그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유족뿐만 아니라 우리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려고 나오는 길에 입구까지 배웅을 나선 형제분들이 얼마나 고마워하고, 감사하는지!!

마치 우리가 떠난 아버님의 자리라도 대신하듯 정성으로 섬겨주셨습니다. 과일과 떡, 음료까지 손에 들려주며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던 분주함!!

멀리까지 와 준 그 발걸음에 대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서로의 슬픔을 헤아리려는, 그리고 그 안에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중 일부의 시간을 투자해서 이런 보람을 얻는 건 교회의 다른 모든 사역들도 느끼는 거겠지만 특히 경조부는 매번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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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부는 슬픔을 당해 경황 없고, 정신 없는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위로를 잘 전하고,

예배 가운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도록 최선을 다해 섬겨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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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발인예배마다 추우나, 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찬양과 반주로 섬기는 샤론찬양대!!

임마누엘 찬양대에서 출발하였다는데 발인예배를 드리면서 찬양으로 예배를 섬기면 더 좋을 듯하여 몇 분이 먼저 담임목사님께 요청하여서 시작한 사역이라고 합니다.

찬송가 293장 '천국에서 만나보자'

그 찬양을 준비하면서 매번 스스로 더 많은 은혜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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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안 가본 장례식장이 없을 정도로 열심으로 섬기는 샤론찬양대.

참 귀한 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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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핵가족으로인하여 가족들이 점차 소가족으로 바뀌다보니 장례가 발생하면 운구할 유족들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유족의 마음으로 장지까지 매번 따라가서 함께 모든 장례를 감당하는 경조부 집사님들!!

누가 시켜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사역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긍휼의 마음과 사랑으로, 혹여 믿지 않는 유족들이 있다면 이 작은 섬김으로 그곳에 복음의 작은 밀알이 되고자 아무 소리없이 묵묵히 섬기고 있습니다.

그 걸음걸음마다 축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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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경조부의 대장정을 이끄는 양성식 부장집사님!!

직원으로 매인 자리가 아니라 평신도가 이렇게 섬길 수 있다는 것은 그냥 말로 대단하다는 말로는 정말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장례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달려오고, 가장 늦게까지 모든 진행을 진두지휘하며 또한 본인이 본이 되도록 일선에서 섬기는 모습!!

경조부의 부장자리는 주님이 선택하고, 필히 보내시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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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장례가 발생하면 바로 문자로 장례에 대한 일정과 담당자 등을 가장 빠르게 보내는 또 한 분의 박세한 집사님!!

장례식장으로 조화도 보내고, 교회와 소통하며 가장 발 빠르게 움직여서 빠른 시간 안에 모든 절차가 잘 진행하도록 뒤에서 묵묵히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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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조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역권사님들!!

원래는 장례가 발생하면 각 조별로 돌아가며 섬기게 되어있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시간만 허락하면 모든 장례에 달려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유족이 몇 분 안되는 가정이 있었는데 여자분이 한 명 뿐인 것을 발견하고 아무런 주저함없이 장지까지 따라가 유족을 섬겨주는 경조부 권사님들의 사랑과 헌신!!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만이 나눌 수 있는 귀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역권사님들 사진이 없어 그 모습처럼 예쁜 꽃으로 대신하였는데 꽃피는 계절에 단체사진도 찍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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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1년에 한 두번 장례에 참석하는 게 대부분의 성도들이지만 꼭 경조부를 섬기지 않아도 자주 와서 함께 위로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귀한 분들입니다.


장례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장례는 가장 사랑하던 가족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그 큰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사랑과 관심, 섬김과 위로가 필요한데 경조부만의 사역으로 치부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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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당한 유족을 모르시나요?

나와는 무관한 성도인가요?

그래서 관심도, 참석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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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교회에 등록하지 않은 가정의 장례도 요청하면 교회에서는 섬겨드리는데 누가 상관이 있어서일까요?

그곳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섬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복음을 들고 전국 각 지역, 그리고 세계로 나가는데 장례가 발생한 가정 또한 복음이 필요한 선교지라고 생각합니다.

환절기가 되면 더욱 장례가 많이 발생하는데 전혀 안면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가정의 소식이더라도 함께 참석하여 예배드림으로 또한 서로가 위로받고, 위로하는 귀한 자리로 거듭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