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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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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지난 3일동안 남서울교회에서는 평소와 조금은 다른 장례가 있었습니다.

현재 남서울교회 성도도 아니고, 최근까지 출석했던 교인도 아니지만 10여 년전까지 의료선교부와 주일학교에서 오랫동안 봉사하며 그 수고를 아끼지 않다가 질병이 들어 교회출석하기가 힘들어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에 출석하였으나 그것도 여의치 않아 제대로 교회출석을 하지 못했던 한 가정의 장례를 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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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장례는 어느날 갑자기 당하기 때문에 어떤 준비를 할 수 없으나 고인께서 오랜시간 병고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이전에 다녔던 우리교회에 연락을 하여서 그동안 김용훈목사님께서 병실을 드나들며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하였고, 그런 중에 소천하셔서 교회와 담임목사님께서 장례를 우리교회장으로 섬겨드리면 좋겠다고 하여 3일동안 경조부와 그 외 고인의 가정을 알던 성도들의 참여로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장지에서 돌아와 상주들과 헤어질 때 고인의 작은아들이 남서울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어머님께서 남서울교회의 사랑과 섬김으로인해 참 평안을 얻으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굳게 닫혔던 마음에 장례가 진행되는동안 조금씩 말씀이 뿌리내리고 어느 순간 입으로 시인하며 마음으로 전하는 모습으로 바뀐 듯하여 감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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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께서는 오랜시간 병으로 고통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셨는데 이제 찬란한 주의 빛 가운데 고통과 어둠 없는 곳에서 다시 자녀들과 만나길 기대하며 기다리겠다는 찬송가의 가사처럼 이 가정에 복음이 잘 뿌리내리길 기도하였습니다.

위로예배를 통해

입관예배를 통해

그리고 발인예배와 하관예배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유족들의 모습으로 함께 동행했던 경조부원들은 정말 감사했고,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처음 마주 대할 때보다 더 자주 감사하다, 섬겨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그런 말들이 시간이 지날 때마다 더 자주, 그리고 마음 깊은 속에서 진심으로 전하고 있음을 마음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예배 가운데로 더 다가가는 유족들의 모습을 보며 때에 맞는 말씀을 주시는 목사님들에게도 감사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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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장지까지 따라나서는 절보고, 혼자 보내기 마음이 불편하다며 예정하지 않았던 권사님들께서  우루루 함께 동행하며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고,

얼마전 남편을 주님 품에 먼저 보내고, 아직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 가는 곳곳마다 눈물로 슬픔을 지우는 한 권사님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서로를 다독이고, 보듬고,

긴시간 차를 타서 불편하고, 피곤할텐데도 전혀 불편한 기색없이 유족들의 뜻에 무조건 따라주며 늘 뒤에서 섬기는 경조부원들의 모습으로 이번 장례는 더욱 빛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더 가까이 복음으로 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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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고통은 끝났으니 주님 품에서 참평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유족의 요청에따라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흔쾌히 기꺼이 섬겨주겠다는 그 한마디에 더욱 열심으로 섬겼던 교회와 목사님, 그리고 경조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섬기는 3일내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가장 쌀쌀한 날씨였지만 교회의 뜻에 하나가 되어 섬기는 서로로인해 마음만은 얼마나 따뜻했는지 모릅니다.

이런 귀한 섬김을 할 수 있어서,

그리고 귀한 섬김으로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슬픔과 경황중에 있는 가정을 사랑으로 감싸안은 마음이,

유족들에게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여 더 주저하시겠지만 속히 교회로 향하려는 장로님의 발걸음에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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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례는 경조부원과 유족을 아는 몇몇 분들만 알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함께 공유하고, 그 감사를 나누고싶어 톡에 올렸습니다.

곧 고유명절인 구정이 다가오는데 아직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가족이나 친지분들에게도 좋음 미담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고,

또 말씀으로 더욱 하나되는 복되고, 즐거운 명절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