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전 일인데 어느덧 작년일이 되었다. 작년 성탄절전날 24일에 친정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다른때와는 많이 다른 밝은 목소리로 "미선아! 무슨 7개월전에 보낸 편지가 왔더라~" 나는 이게 무슨 말씀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었다. 난 편지를 보낸적이 없는데...그러시면서 엄마는 편지내용을 읽어주셨다. 듣는중에 아!! 생각이 났다. 몇시간전에 우리집에도 7개월전에 보낸 두통의 편지가 왔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5월 한가족연합예배때 파랑새공원에 편지쓰는 공간이 마련되있었었다. 남편은 목장식구들과 큰딸진이에게 편지를 썼고 나는 친정부모님께 편지를 썼었다.아~완전히 완벽하게 잊고있었다. 엄마는 24일날 느리게가는편지를 받아서 선물받은 것처럼 너무 좋았다고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엄마가 많이 기뻐하셔서 내마음도 정말 좋았다. 세상은 모든게 다 빠르다. 느리면 함께 해주지않고 기다려주지 않는다. 빠른것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느리게 가는 편지는 한번 쉬었다가는,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물해주는거같다. 느리게 가는 편지~앞으로도 해마다 진행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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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가는편지를 저희목장 가정에도 3통을 보냈는데 모두들 동일한 반응들을 보이시네요. 전 개인적으로 마치 생사를 알 수 없는 전쟁중에 한 병사의 편지처럼 도착여부가 확인되지않는 미묘한 상황속에서 받아본 한통의 편지랄까. 요즘처럼 통신이 발달되어 전혀 느낄 수 없는 50년대로 돌아간것같은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