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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족구왕

거국적으로 영화관을 점령하고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는 영화가 있는 반면에
두어 군데 영화관에서 하루 겨우 1회 상영으로도 1주일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나름 흥행(?)하고 있는 영화가 있다.
2013 부산국제영화제 전회 매진사례로 이미 입소문을 탄, <족구왕>. 

족구하고 있네..
발음에서부터 영 신사답지 못한 느낌을 주는, 비주류 혹은 루저스런 이 한 마디 대사가
엄청난 강 스파이크의 반전으로 가슴에 꽂히는 이른바 병맛(?) 청춘코믹스포츠 영화다. 
꽃피는 신학기 대학캠퍼스를 배경으로, 축구도, 야구도 아닌 땀내와 먼지 풀풀 날리는 그야말로 한물간 족구를 소재로
대학캠퍼스를 아련한 청춘의 낭만에 달뜨게 하며 다양한 의미의 웃음을 선사한다. 
촌스럽고, 명랑만화처럼 비현실적인 캐릭터와 작위적이며, 엉성한 구성에도 관객은 어느새
긍정적인 에너지 가득한 복학생 만섭을 사랑하게 되고 응원하게 된다. 
못된 인물은 한 명도 등장하지 않는데, 이놈의 못된 시절이 속을 뒤집어놓는다.
아, 듣기만 하여도 가슴 설레는 청춘들은 반값등록금을 외치다가 도서관 아닌 분뛰기 알바를 하러 가야하고,
그깟 공무원시험에 몇년째 죽어라 목숨을 걸어야 한다. 
봄이라 꽃은 핀다만 연애도 어느새 사치가 돼버린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족구왕>은 사정없이 오버헤드킥을 날린다. 
참으로 건강하고 참신한 영화, 혼자 보러간 영화관에서 박장대소하다가 나올 땐 겸연쩍게도 표정수습이 어려운 영화.. 

"홍만섭, 너한텐 족구가 뭐냐?"
"재밌잖아요..."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청춘이 영원하지 않듯이 어느 순간, 내것이었던 열정도 떠나버리기 마련..
영화는 이 시대 주소 잃은 청춘들에게 잊혀진 자화상을 되찾게 해준다. 
 
뭐라 정의 내릴 수 없이 복잡하고 애매하게 탈장르적이면서도 매력으로 가득찬 영화 <족구왕>.
볼 수 있으면 꼭 볼 것을 추천한다. 
지금도 생각하면 웃긴다...


페퍼톤스(Peppertones) - 청춘(Youth) 
(For 영화 족구왕) MV
http://youtu.be/Cx9z2dtddcE

개봉관이 많지 않아 관람하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가까운 곳은 이수역 아트나인, 그 이후 KT&G 상상마당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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