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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8장에서 12제자를 뽑으셨던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곳곳에 열두 제자를 짝을 지어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귀신을 제어하고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능을 주시면서, 구약에서 약속하셨던 메시아(=예수님)가 오셨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되, 받아드리지 않는 사람과 거부하는 사람들을 “차별적으로 대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누가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이 복음을 고향에서 전했다가 절벽에서 떠밀려 죽을뻔 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자상하게 미리 준비 시키셨습니다


12 제자의 전도와 치유 사역을 통해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들이 예수님께 몰려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 복음을 설명해 주셨고 동시에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런데 대형 사고가 터졌습니다. 날이 저물어 갈데가 없고 먹을 것도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요즘 같이 전기, 물, 수퍼 마켓이 없는 시대였습니다. 제자들은 급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각자도생--흩어지라고--을 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예수님은 “너네가 먹을 것을 주어야 하지 않겠니?”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당황해서 “그거 가지고는 택도 안됩니다” 라고 하자, 예수님은 “있는 것 내 앞으로 가져 오너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을 내려 놓자 5병2어의 기적이 일어났고 남자 5천을 포함한 인원이 배불리 먹고 음식이 한참 남았습니다


이 5병2어 이야기는 조국 교회의 “행위가 없어 사회에서 지탄 받는다” 메시지를 전하는 분들은 잘 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주장을 펼치는 분들에게 남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행위부터 뒤돌아 보고 고친 다음에 남에게 무엇을 고칠지, 그리고 무엇을 행동으로 옮길지 제발 좀 구체적으로 밝혀 보라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가난한 사람 차별하지 말라는 요구 말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지 말라고 주문하실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두리뭉실 회피하거나 질질 끈적 없습니다. 5병2어처럼 그 자리에서 해결하셨습니다


이날 저녁도 제자들 배낭속에 있던 5병2어부터 꺼내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나머지는 예수님이 채워 주셨습니다. 남 행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 전 내가 무슨 잘못하고 있는지 자기 비판부터 하고 남 비판하는 것이 순서라고 예수님은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나부터 솔선수범하고 나설 때 나머지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이 간단한 메시지는 사실 “남에게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산상수훈에 이미 나와 있습니다. 나부터 먼저 하면 되는데, 왠일인지 남에게 요구하는 사람이 그렇게도 많은게 조국교회의 슬픈 현실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그래서 야고보서에서 제발 선생되지 말라고까지 썼습니다


물론 이 5병2어 기적의 키 포인트는,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기적은 오직 하나님만이 베풀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40년 동안 입히시고 먹이신 바로 그 하나님, 그 하나님이 예수님입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에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런 고백 아무나 못합니다. 역시 하나님의 차별적인 은혜로 아무나 예수님을 알아보게 허락된 것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사실을 비밀에 붙이라고 하시면서, 자신이 얼마 후 십자가에서 살해 당할 것이라고 말해 주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제자들은 슬퍼했고 동시에 공포에 질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생각만 해도 슬프고, 그런 악한 세상에 대해 공포를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미래에 일어날 일을 모두 다 알려주셨고 제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준비시켜 주셨지만 제자들은 놀라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의 놀란 가슴을 잘 이해했던 예수님은 그 무거운 심정이 지고 갈 십자가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남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예수님처럼 남을 위로합니다. 남의 아픈 사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녹음기처럼 “차별하면 안 됩니다” 라거나 이해할 수 없는 “자본주의 경쟁 때문에 상처 받았다”는 말을 기계처럼 반복하지 않고,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서 사람마다 다른 위로의 표현을 사용할 줄 압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제자 3인을 데리고 산위로 올라가 자신이 고난 이후 받으실 큰 영광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시려고 그렇게 하셨는데,  같이 올라갔던 제자들은 거기서 졸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기대 수준에 한참 뒤떨어지게 행동한 셈입니다. 그런데 그 제자들의 형편 없는 모습을 왜 성경에 기록으로 남겨두었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새생명축제에서는 그런 종류의 간증을 들어 본 적이 없어서요. 또 유명공동체에 대한 회상에서도 이런 장면은 나온 적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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