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 17:11)
오늘은 이 말씀을 현대인의 관점에서 들여다 보겠습니다.
각 종 미신과 신화가 판을 치던 고대사회의 관점 말고요.
현대인이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딱 드는 느낌은, 괴상망측함일 것입니다.
신이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도 무식하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그 신과의 관계에 대한 표징이라니…
참 우스꽝스럽습니다.
“아니, 포경수술 그거 우리가 위생상 병원에 가서 돈 주고 하는 거 아님?”
네 맞습니다.
포경수술…병원가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할례는 쉬운 일이었습니다.
누구나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었죠.
그런데 우리가 맘을 먹는다고 해서 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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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신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두껍고 거칠고 쓸모 없는 껍질을 베어내어라”
할례는 쉽습니다. 표징에 불과하니까요.
그런데 저 말씀은 어렵습니다.
아니, 우리 유전자를 비켜갑니다.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결국, 다다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역사가 필요한 것이고,
하나님의 개입이 필요한 것입니다.
.
.
.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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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주 옛날에, 제가 남서울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우연히, 서 너 명의 중등부 남자아이들 바로 옆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으면서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구요
“야, 축구선수 김… 있잖아..걔 신앙이 되기 좋대”
그 때가 아마 월드컵 혹은 올림픽이 열리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얘기들을 하는 걸 보니, 그들의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들이 밥상에서 무슨 이야기들을 하시는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앙은 절대로 “잘한다” “훌륭하다” “못한다” 등의 형용사를 갖다 붙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저 지금 굉장히 젠틀하게 말씀드리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 분입니다.
사람이 만든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은 죽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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