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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9장에 의하면 유다는 5병2어의 기적 현장에 있었습니다. 남자만 5천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다는 나중에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실망해서 배신했다고 하는 설명을 듣곤 합니다

 

그런데...남에게 실망하면 배신하나요? 그렇게 배신해서 유다가 원하던 목적이 달성되었나요? 천만에요!! 전혀요! 

 

그래서 저는 유다가 실망해서 배신했다는 설명을 들을 때마다 (1) 성경 기록과 전혀 다르거나 맞지 않고 (2) 세상 상식과 맞지 않을 뿐 아니라 (3) 역사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정말 많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교회에서나 통하는 억지 설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식적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실망하면 조직을 떠납니다. 친한 사람에게 살짝 말하거나 아니면 조용히 떠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목적을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유다는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떠나지 않았습니다. 더 실망하기 위해서 더 머물렀나요? 예수님이 유다에게 “목숨을 걸라”고 위협해서 마피아 보스와 같아서 떠나지 못했을까요? 모두 다 유다 스스로의 결정이었습니다. 실망했다니요. 그럴 리 없습니다. 유다는 아주 영악한 사람이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이 성경에 나옵니다. 유다의 감쪽 같이 다른 사람을 속였습니다. 제자들 모두 나중에 가 돈 훔친 것을 알고 놀랐다고 나옵니다. 끝까지 그가 배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 기록을 신뢰한다면”, 유다가 실망해서 배신했다는 설명은 전혀 신뢰성이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사기꾼 유다를 독립운동가 정도의 상당히 합리적인 인물로 과대평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유다는 돈주머니를 책임진 사람으로 횡령했다고 간단하게 나옵니다. 이제까지 조국 교회 많은 분이 맹목적으로  생각했던 그런 대단한 인물이 절대 아닙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측근으로 있으면서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죽었던 나사로가 살아날 때도 있었습니다. 물 위로 걸어 오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바리새인과 율법학자와 논쟁하면서 한번도 패하지 않고 성경을 인용하면서 저들을 꼼짝 없게 만드시는 예수님을 바로 옆에서 보았습니다. 사실 유다는 이스라엘이 로마에게서 해방이 되지 않더라도 실망할 틈이 전혀 없었습니다!!!!  기적을 수 없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겨우 은화 30전에 예수님을 팔아 넘겼습니다. 실망하면 배신 때리고, 배신 때리면 은화 30전에 사람을 팔게 될까요? 그러기 위해서 그는 3년이나 예수님을 따라 다녔을까요?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그가 진짜 배신하게 된 현실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흔하게 보는 아주 쉬운 이유입니다. 그가 3년 동안 차고 다녔던 돈 주머니의 수명이 다 되었기 때문에 그는 마지막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 제사장을 찾아 갔습니다. 그게 우리가 세상에서 보는 아주 현실적이고 쉬운 설명입니다. 그렇게 유다는 마지막 딜 하고 은전 30전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합니다. 유다는 그에게 주어진 수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과 아무런 관계를 갖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회개하지 못하고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야고보 사도의 표현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이었고 그가 가졌던 2중 인격을 가장 잘 표출시켰던 행위였던 것 같습니다. 그는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었던 여인을 향해 정죄하는데 누구보다 더 앞장 섰습니다.  그렇게해서 현재 조국 교회의 많은 사람들처럼 사람들 앞에서 가장 의롭게 보이려고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유다야말로 예수님의 마음을 가장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예수님은 유다가 머쓱할 정도로 그 여인을 한 없이 높여 주셨습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인의 이 날 나에게 해 준 따뜻한 정성의 행위가 전해질 것이다" 그렇게 예수님은 배신자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을 확실하게 차별하셨습니다. 대놓고 사람들 앞에서 차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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