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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오늘 60살 되신 남자 환자 한 분이 병원에 왔습니다. 목이 아프다고 하여 초음파 검사를 하였는데, 별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환자를 보고 있는데, 옆에 있던 부인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남편이 아들을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고 나서 저러는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자초지종을 물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들이 32살인데, 재생불량성 빈혈로 지난 17년 동안 수혈을 받으며 살아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골수이식을 받겠다고 결정을 하였고, 골수이식을 받겠다고 신청을 하자, 다행히 골수를 줄 공여자가 나타나서, 지난 6월에 골수이식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술 후 역거부반응(이식된 장기가 이식받은 주인을 공격하는 거부반응)이 와서 환자의 간기능 나빠져서 7월에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만감이 교차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수술 받는 것을 말렸는데, 괜히 수술을 시켰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무척 괴로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사가 아드님은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은 지 이미 17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아마 2, 3년 내로 사망한다고 하였기 때문에, 수술을 안 받을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아들을 먼저 보내고 나니, 무엇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보이고, 삶의 의욕도 떨어지고, 그저 아들 생각만 난다고 합니다. 무언가 즐겁게 지내고 있으면, 괜히 아들 생각이 나서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분과 한참동안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성경 말씀을 가지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다윗왕이 아들이 아플 때, 일주일동안 금식을 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였지만, 막상 아이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다윗왕은 몸을 씻고 의복을 입고 음식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젠 기운을 차리시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다윗왕이 “죽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혹 아들을 살려 주실까 하여 기도하였지만, 이제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하여도, 그 아이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아니, 이제는 기운을 내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마찬가지로 아버님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신다고 하여 그 아들이 다시 살아서 돌아오는 것도 아니니, 이제는 기운을 내시라고 하였습니다. “산사람은 살아야죠.” 그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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