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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외식적인 기도와

하나님이 들어 주시는 기도를 비교해 주셨다

예수님은 남에게 보이려 애쓰지 말고
화려한 말이나 대화 기술로 포장하지 말며
하나님을 감동 시키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기도 하기 전 이미 다 알고 계시기에
있는 그대로, 솔직히 기도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도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 없는 표정을 짓자
구체적인 예까지 들어 주셨는데, 그게 주 기도문이다

그런데 우연히 다시 보니 느헤미야가 그런 기도를 드렸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함을 놓고
군더더기 없는 말로 하나님의 자녀처럼 기도했다
자기와 조상들의 죄를 고백하고
자신을 예루살렘 총독 보내주기를 하나님께 설득했다

느헤미야는 모세가 쓴 신명기(구약)를 잘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지은 죄를 신명기 내용에 비추어 고백하면서
하나님이 신명기 약속대로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구한다

또 느헤미야는 역 7:14에서 솔로몬에게 약속하셨던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나의 백성이
스스로 겸손해져서, 기도하며 나를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용서하여 주며,
그 땅을 다시 번영시켜 주겠다."
하나님의 약속을 근거로 기도한다

한편 느헤미야는 예레미야 29:10에 나온
"나 주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바빌로니아에서 칠십 년을 다 채우고 나면,
내가 너희를 돌아보아,
너희를 이 곳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로 한
나의 은혜로운 약속을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
에 근거해서 하나님이 들어주셔야 한다고 외친다

기도하는 순간  90년 전의 고레스 칙령이 
하나님 예언의 성취라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스룹바벨과 에스라의 1차 2차 귀환 소식 잘 알았다)

아!! 그러고 그가 항상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다
고레스 칙령이 있고 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않고
운명적으로  바벨론에서 수사로 끌려와서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가 되었다가
하간의 유대인 학살 음모 소식을 듣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희생 정신으로
유대인을 살려냈던 에스더 왕비!!
그 에스더를 느헤미야가 절대 모를 리 없다

에스더는 대왕대비 마마, 즉 선대왕의 왕비였다!!

기도 시점에서 35~40년전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개입하셨던 유명한 사건이었다
흔히 우리가 힘들 때 주변 누군가는
“기다리면 된다”
“하나님이 지켜 주신다”
“노력하면 된다”
“두려워하면 지는거야!!”
등등의 위로의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해 보세요"
라고 막연한 말로 위로하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그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

기도 드려야 할텐데 하나님이 막연하게 느껴지고

기도 드릴 엄두가 나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간구해야 할지 몰라
기도가 막막하고 답답하게 된다

그런데 느헤미야는 180도 반대였다

느헤미야의 기도문을 찬찬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약속과 믿음의 선배를 기억한 결과
확신에 가득 차 간구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인지 그의 기도는
"이제 주님의 종이 하는 모든 일을 형통하게 하여 주시고

왕에게 자비를 입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힘차게 끝난다


그런데 영어로 보니까 더 압권이다
make me successful today
so that I get what I want from the king

오늘 나를 성공시키셔서 왕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게 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한다.
한글로는 “지금”인데 영어로는 today이다
느헤미야는 오늘!!!이라고 외치면서
기도하고 있다 

미쳤다 이 사람!

그는 방법과 시간까지 지정해서 하나님께 조르고 있다!
무조건 성공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을 설득하고 있다

말씀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에
꼭 그래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느헤미야는 언제 응답하실지 몰랐다
4달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몰랐다
그런데 기도하면 꼭 기다려야 한다는 법칙이 있나 싶다
백부장의 하인을 고칠 때 예수님은 즉시 고쳐 주셨다
기도 응답까지의 시간은 하나님께 속한 영역이다

사실 느헤미야에게 이 문제는
하나님이 해 주실까 말까? 가 아니라 not if 
꼭 해 주실터이지만 언제 해 주실까? 였다 but when

동족의 고통을 가슴에 두고 그는 눈물로 기도했다
이전 에스더가 이스라엘 동족을 구했듯이
자신의 지위를 사용해 달라고 구체적으로 간구한다
(기도 바로 다음에 자신이 왕의 술을 따르는 관리라고 나온다.... 1:11)


그는 하나님이 꼭 들어 줄 것으로 100% 확신했기에
하나님의 때가 되면 왕에게 무슨 말을 할까?
예루살렘에는 어떤 자격으로 갈까?
왕에게 무슨 서류를 달라고 요구할까?
예루살렘에 가면 어떤 일부터 할까?
성벽 공사에 필요한 건축 자재를 어디서 조달할까?
이런 문제를 생각하면서 기다렸을 것 같다

드디어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준비된 말들을 왕 앞에 바로 아뢰고
필요한 모든 것을 허락 받아
예루살렘에 급히 부임해서
반대 세력의 방해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그 동안 몇 십년을 끌던 성벽 재건 공사를
단 52일만에 끝내는 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런데......혹시나 해서....
기록된 날짜가 무슨 의미 있나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더니
기도 응답은 20년 니산월(3~4월)에 왔고 (2:1)
예루살렘 성벽 완성 날짜는 52일이 지난
20년 엘룰월 25일(요즘 9월)이라고 한다 (6:15)
(그 사이의 빈 기간은 여행 기간이었을 것이다)

놀랍게도 3월부터 9월까지는 예루살렘의 건기 시즌이다
(아래 그림 주황색 부분 12시에서 6시 사이)
왜 느헤미야의 확신에 찬 기도가 4달이나 지체되었을까? 
아마 느헤미야도 그때는 그 이유를 몰랐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보니 하나님은 성벽 건축에
가장 좋은 기간을 허락해 주신 것 같다

현재의 달력과 유대력의 비교


느헤미야 서는 그동안 정말 지루하고 고리타분한 역사서, 
이렇게 사시오 저렇게 사시오 식의 윤리적 설교 거리나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배우자는

리더쉽 설교 거리로 보였었는데
구약의 역사를 이해하고 하나님의 신실함에 근거해
동족의 핍박에 애통해 하며 기도하는

느헤미야의 모습을 1장 기도문을 통해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Make me successufl today

so that I can get what I want from the king
라는 영어 구절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느헤미야에게 이런 확신을 주신 하나님을
우리 모두 알게 되어 느헤미야처럼
기도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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