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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시편 127:1)



작년 5월, 코로나19 종식이 선언되었습니다. 팬데믹(Pandemic)에서 엔데믹(Endemic)으로 전환되었는데 목사님께서는 2023년도를 총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여전히 3분의 1에서 4분의 1의 성도들이 현장에 못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점이 성도들의 마음에 짐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현장으로 나오라고 자꾸 권유하기도 어려운 형편입니다. 대예배의 참여성도 수를 기준으로 보면 아쉬움이 있지만, 시니어교구 같은 경우 목요 예배, 목장 모임 등 참여에 힘써온 부분은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성도들이 코로나 기간 직접 현장에 오지 못하더라도 애를 써서 책임감 있게 헌금에 대한 부분을 감당해주셨기에 지금까지 한 번도 재정 및 예산에 못 미쳤던 적은 없었습니다. 즉, 회집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어떻게든지 교회의 짐들을 같이 지려고 꾸준히 애를 써준 성도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4년도 목회 비전을 “여호와께서 지으시는 집, 여호와께서 지키시는 성”(시편 127:1)이라는 말씀으로 정하셨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요?


내년은 두 가지 중요한 과업이 있는 해입니다. 먼저 하나는 내후년이 교회 설립 50주년인데, 실질적인 준비를 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주님이 보호해 주시고 주님이 지어주시는 집’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지난 50년의 세월을 돌아볼 뿐만 아니라 또 새로운 10년 혹은 50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또 새로운 50년을 또 어떻게 지어가실지가 기대됩니다.

또 하나는 담임 목사 청빙위원회가 가동되는 해입니다. 그러니까 내년에 어떤 형태로든지 건축과 관련된 중요한 일들을 잘 처리해야만 내후년에 남은 일들을 마무리 지으면서 새로운 사역자를 모셔 오는 것이 우리가 교회를 짓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2024년은 2025년의 축제 같은 좋은 잔치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 임이 틀림없습니다. 주님이 함께 지어주시고, 또 주님이 교회를 보호하시면서 새로운 10년 혹은 50년을 준비해 주신다는, 그런 두 가지의 의미를 내포한 주제입니다. 모쪼록 전 교우들의 기도는 물론이고, 우리 공동체의 제일 큰 장점인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헌신들이 필요할 때입니다.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같이 기도하며 준비했으면 합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진행하실 사역은 어떤 것들인지 궁금합니다.


2025년 7월, 교회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올 한해 50주년에 대해 촘촘하게 그림을 그려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50주년 편찬위원회라든가 50주년 준비위원회가 가동되었는데, 이런 팀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 성도들의 의중을 잘 담아 좀 더 내실 있는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한국교회가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2024년을 마지막으로 언별리교회의 독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3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곳이 언별리교회입니다. 처음에는 독립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이제 조성용 목사님이 부임 후 약 10년정도 되는 시점에 감사하게도 독립이 점점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교회가 자립하고 독립되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시는 방식으로 이 일을 해내심을 보게 됩니다. 성도들이 모이기 어려운 입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종이 충성스럽게 섬기고, 하나님의 때가 되니 독립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런 모든 과정이 우리 부교역자들에게는 굉장한 도전이 되는 것같습니다.


각 위원회와 부서의 연대성을 강조하고 계시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올해는 어떤 면에서 보면 건축과 관련하여 사람들의 의견을 통일시키고 묶어내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전쟁 등의 이슈로 건축비가 계속 상승하여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시간을 더 길게 잡거나, 다음 목회자에게 넘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보니 여전히 불안과 어려움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교회 전체에 행복이 될 수 있게 같이 기도하고 지혜를 모으는 일이 올해 가장 어려운 과제일 것 같습니다.

고비가 올 때마다 서로 다투거나 쪼개지지 않도록 잘 묶인 상태로 교회 전체의 축제처럼 헌신하며 일을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의사결정을 할 때 이견을 조율하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감사하게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먼저 장로님들과 목사님들이 의견을 잘 내주시고, 여기에 소수의 한두 의견이 지배하지 않고 의견들이 공유되면서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 공동체의 큰 장점입니다. 탁월한 리더십보다 다수의 지성이 모여 풍성함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앞으로도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그것들을 어려움으로만 그치지 않고, 성도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내려 합니다. 자녀들을 위해 교육관을 짓는 것 자체가 굉장히 행복한 일이잖아요? 더 이상 다툼 거리가 되지 않고, 잔치처럼 서로 즐거워하며 건축을 진행하는 것이 2024년에 우리가 풀어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관 건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변화도 상당히 많은데, 향후 일정 및 추진 계획이 궁금합니다.


교육관 건축을 진행하며 각 부서의 공간 배치에 대한 고민이 어려운 주제였는데 이제는 약간의 밑그림이 나온 상태입니다. 각 부서들의 의견을 조율하여 명실상부한 교육관이 되도록 잘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용적률이 200%이고, 바로 옆에 성당이 붙어 있는 등 건축에 있어 많은 한계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원하는 공간이 나오지 않아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도 이 안에서 최적의 의견들을 도출해낸 것 같습니다.

교육관, 비전센터, 상가 재개발로 인한 재건축 등 종합적으로 공간을 재구성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 다음 세대들을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부서별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선명하게 의견을 전달해 주어야 명확하게 조율이 된다고 봅니다. 즉, 부서 이기주의가 아닌 서로 양보할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고 최대한 반영하여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다양성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화로움’과 ‘다양성’ 이 두 가지가 공존하기 쉽지 않겠지만, 우리 공동체의 장점을 살린다면 ‘양보’와 ‘조율’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결국 모든 부서와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려면 더 많이 대화하고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로 간의 선입견을 내려놓고 귀를 기울이며 다름과 차이를 조금씩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모든 남서울 성도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당부 이전에 먼저 우리 성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이렇게 귀한 성도들을 모시고 같이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을 알아가고 교회를 세워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귀하게 교회를 사랑해주시고, 코로나 기간은 물론이고 작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섬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건축위원을 비롯하여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애를 쓰며 수고하는 무수한 성도들 덕분에 교회가 코로나와 같이 어려운 기간도 건강하게 잘 지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많은 과업이 있는데, 한 사람이 탁월하게 잘 해내는 것이 아닌, 같이 하면서 훌륭한 사람들로 함께 아름답게 빚어가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교회 설립 50주년을 보내면서 앞으로 다가올 건강한 100년도 기대가 됩니다. 우리 조국 교회에서도 같이 이런 꿈들을 꾸고 우리 남서울교회가 귀하게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이런 밑거름들이 자라나는 2024년 토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취재/사진_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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