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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6장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18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을 받은지라
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오늘 누가복음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거의 처음으로 자세히 설명이 됩니다. 광야의 시험을 지나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이후 성령의 능력으로 나사렛에 돌아가신 다음 누가복음에 기록된 첫 행적이 바로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누가복음 4장 15절)” 였습니다. 이후 가버나움에서도(4장 21절), 갈릴리 여러 회당에서도(4장 44절), 게네사렛 호숫가 베드로의 배에서도(5장 3절) 가르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르침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잘 설명되어 있지 않았는데 드디어 6장에 이르러 예수께서 전하신 말씀의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 나오는 내용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의 내용과 매우 유사하면서도 차이점을 보입니다. 아마 같은 말씀을 듣고 느끼는 점이 다른 것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을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역사적 시점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기록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의 첫 부분은 팔복이라고도 불리며 다음과 같습니다.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누가복음에서 이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20절)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21절)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1절)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2절)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3절)



그리고는 마태복음에는 기록되지 않은 “화 있을진저” 4가지가 나옵니다.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4절)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25절)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5절)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26절)


조금만 주의 깊게 읽어봐도 마태복음의 복에 대한 내용과 누가복음의 복에 대한 내용은 느낌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마태복음의 내용은 좀 더 형이상학적인 측면이 강조된 반면 누가복음의 내용은 좀더 현실적이고 형이하학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누가복음에서 가난한 자, 주린 자, 우는 자와 같이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표현된 부분은 마태복음에서 마음이 가난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애통하는 자와 같이 좀더 내면적이며 정신적인 표현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실 마태복음의 가르침의 경우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 앉으셨고 제자들이 나아왔다는 표현이 5장1절에 표현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산상수훈”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누가복음은 오히려 산위에서 밤새 기도하시고(12절) 제자들을 불러 12명을 사도로 임명하신 뒤에(13절)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셔서(17절) 하신 말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복음의 이 말씀을 “평지설교”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대상도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서는 ‘뭐뭐하는 자-‘ 라고 3인칭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누가복음의 평지설교는 ‘너희’라는 2인칭 화법을 쓰고 있는 것도 주요한 차이점입니다.




제가 마태복음 산상수훈의 팔복과 누가복음 평지설교의 사복사화(네 가지 복과 네 가지 화를 제 맘대로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를 묵상하며 느낀 것은 이런 여러 가지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이 것이 역사적으로 한 날 한 시에 있었던 예수님의 말씀을 서로 다르게, 잘못 전하고 있는 ‘오류’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예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전혀 다른 측면에서 다양하게 묵상하고 배우고 느낄 수 있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로 쓰여진 ‘성경’이라고 인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무조건 단순화 하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팔복과 사복사화의 내용이 궁극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단순화 해봅니다(물론 팔 복의 한 문장 한 문장을 가지고 각각 한 편씩의 설교를 하시는 목사님도 계실 만큼 그 내용은 심오하고 오묘하며 깊은 묵상이 필요합니다). 그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갚아주시고, 보상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채워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곳(세상) 보다는 그 곳(하나님 나라)을 소망하며 살아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날에”(23절)와 “지금’(25절)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시간적으로도 이 곳과 그 곳을 구분하고 계십니다. 그날에, 그곳, 하나님 나라, 그리고 그 의를 구하는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반대는 오직 지금, 이 곳, 세상, 그리고 나의 의, 나의 주인 됨 이겠지요). 그것이 형이하학적인 나의 하루 하루 현실적인 삶의 굴레 속에서든지, 아니면 형이상학적인 치열하게 싸우는 나의 심령 속, 양심 속에서든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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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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