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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원 389호] 나를 통해 일하심을 신뢰할 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
익숙한 것에 적응되면 새로운 것을 접하기가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날마다 반복되는 삶 속에서 새로움은 두려움 또는 도전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 때는 눈앞에 보이는 상황들을 당장 해결하고자 말씀 없이 세속적인 삶 속에서 헤쳐나가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건축설계를 업으로 삼고 있는 40대 초반 건축가입니다. 건축설계 업무 특성상 항상 새로운 결과물을 생산해 내야 하며, 때로는 그것을 경쟁 구도를 통해 목적을 달성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이러한 상황들을 주일 설교 때 목사님 말씀에 의존하고 주중에는 다시 세속적인 삶에 우선순위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부 말씀 없는 삶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제 삶 속에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4장 27절을 통해 항상 나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내가 하는 모든 과정을 주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며 나와 함께한다는 확신을 받는 순간 내 마음속에 여유가 생겨났습니다. 그런 가운데 경상북도에서 숙원사업으로 여기고 있는 수련원이 건축설계 현상 공고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주시는 내 마음속 평안을 통해 발주처에서 원하는 결과물에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였고, 주님은 나를 통해 일하심을 신뢰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연 속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 계획을 구상하며 ‘바람길’이라는 주제로 건축물을 설계하였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현상설계에 당선되어 프로젝트 담당 PM으로 설계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말씀 없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임할 때 다급함과 결과를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힘들어하였지만, 디모데전서 1장 12절 말씀을 붙잡고 좀 더 여유를 갖고 주님께서 나에게 어떤 계획이 있으실지 기대하며, 마음가짐을 고치고 다시 업무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디모데전서 1:12) 나를 일꾼 삼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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