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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QT나눔 사무엘이 살던 시대

2020.03.19 11:02

디어큐티 조회 수:290

사무엘은 어떤 시대를 살았을까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조국 교회의 많은 설교는
이런 배경 이야기를 설명하지 않고,
그냥 훅 지나가곤 합니다.

그러나 잘 알려진 강해 설교자들이 하는 것처럼
우리도 성경본문과 문맥을
왜, 언제, 어떻게, 무엇을... 소위 육하원칙에 입각해서
생각하면서 성경 읽어 보면
사무엘이 믿었던 하나님을 잘 알게 됩니다

사무엘이 살던 시대를 이해하려면,
바로 전에 나오는 사사기 19장 20장 21장을 읽어 보아야 하는데,
간단히 말해 히브리 노예의 가나안땅 정착이
거의 완전 실패 수준이었다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느헤미야의 짧은 부흥 이후 다시 타락한 귀환 유대인들과 아주 흡사합니다)

이 형편 없이 타락한 신앙공동체에 관한 아주 짧은 요약이 21장 제일 마지막에 나옵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사람들은 자기 뜻대로 자기 구미에 맞는 대로, 원칙 없이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무질서, 법의 보호가 없던, 길거리 다니기가 두려웠던 사회였습니다
19장~21장의 괴상한 사건은 바로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이런 이스라엘 "공동체"의 타락할 것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죽기 직전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리라” 라는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이렇게 여호수아가 자신이 죽은 후
공동체의 타락을 예견했던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의심하고 믿지 못해 갈렙과 자신을 죽이려 했고
그 결과 약속한 땅에 들어오지 못한 히브리 노예의 후손이
과연 그 아버지/할아버지 세대와 많이 달라졌을까요?

정말 여호수아가 예견한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명심하고 지키려 했던 장로들이 모두 죽자,
이스라엘은 껍데기로는 하나님을 믿지만
안으로는 하나님이 없는 공동체가 되어 버렸습니다. 

예언된 다윗의 자손 메시아를 알아보기를 거부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유대인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각자가 자기 뜻대로 자기 마음대로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율법 해석도 마음대로 하고 있었겠지요? 아마?)
19~21장 사건은 그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사사기 전체를 읽어보면
사시기 시대의 사회는 공공질서도 없고
율법의 기준에서 크게 타락했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정말 무관심 했는지를
사사들의 실패 이야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어떤 사사는 집에서 우상을 감춰 모셨고,
또 어떤 사사는 적국 블레셋에 가서 창녀를 취했으며, 
또 다른 사사는  하나님 앞에서 괴상한 서원을 하고
그 서원을 지키기 위해 자기 딸을 희생 제물로 삼았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그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19장~21장 사건은 이런 기괴한 시대의 정점(peak)을 보여줍니다

19장에는 에브라임 산간 지방에 살던 어떤 레위 사람
싸우고 집을 나가 친정에 간 (정실 부인 아님)을 찾으러
첩의 고향집으로 갔다고 나옵니다.
거기서 장인의 극진한 대접을 받고
첩을 나귀에 태우고 종과 같이 여부스 맞은쪽에 이르렀고
거기서 오늘 만난 노인 집에 들어갔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그 동네 불량배들이 와서
레위 사람과 성관계를 가지겠다고 몰려 들었는데
(즉 그들은  동성 강간을 요구합니다), 
주인 노인이 밖으로 나가서 
"여보시오, 젊은이들, 제발 이러지 마시오.
이 사람은 우리 집에 온 손님이니,
그에게 악한 일을 하지 마시오.
제발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마시오. 
여기 처녀인 내 딸과 그 사람의 첩을 끌어내다 줄 터이니,
그들을 데리고 가서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
그러나 이 남자에게만은 그런 수치스러운 일을 하지 마시오."

그러나 그 불량배들은 노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레위 사람은 결국 자기 첩을 밖으로 내보내어
그 남자들에게 주었는데,
그 불량배들이 밤새도록 그 여자를 윤간하여 욕보인 뒤에,
새벽에 동이 틀 때에야 놓아 주었습니다.


동이 트자, 그 여자는 남편이 있는 그 노인의 집으로 돌아와,
문에 쓰러져서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거기에 있었는데,
그제야 레위 사람이 나가 보니 죽어 있더라는 겁니다.

그 레위 사람은 그 여자의 주검을 나귀에 싣고,
길을 떠나 자기 집에 들어서자마자,
칼을 가져다가, 첩의 주검을 열두 토막을 내고
이스라엘 온 지역으로 그것을 보냈는데
그것을 보는 이스라엘 공동체 사람들마다 이구 동성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또 본 일도 없다.
이 일을 깊이 생각하여 보고 의논한 다음에, 의견을 말하기로 하자."
말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신앙 공동체가 이런 지경까지 갈 수 있나?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건은 더욱 기괴하게 진행됩니다.
요즘 막장 드라마들은 빰대기 맞고 기절할 수준으로 진행됩니다 (20~21장)

19장에 나온 이 막장 드라마를 간단히 요약하면....
레위 사람이 본 부인이외에 첩을 두었고,
그 첩이 도망가자 찾아 나서 첩을 데리고 오다가,
여부스 지방에서 숙박하였는데,
동성강간을 피하기 위해 자기 첩을 내 주었고,
그 첩이 밤새 윤간 당한 다음 결국 새벽에 문 열고 나가 보니 죽어 있었는데,
그 (냄새 나는) 시체를 여부스(=예루살렘)에서 에브라임 산 동네까지 나른 다음,
집에 도착하자마자 칼로 12 토막 내서 이스라엘의 각 지파에 보냈다
입니다

그런데 정상적인 사람이 본문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들이 나오게 됩니다

(1) 왜 하필이면 죽은 여자가 레위사람의 "첩"이라고 밝혔을까?
레위인이라면 오늘날의 종교계급에 속한 사람인데?
(2) 왜 그 노인은 자신의 딸을 동성추행하려는 불량배들에게 내어 주려고 했을까?
이스라엘은 십계명과 모세의 율법에 완전히 떠나 있었나? 
(3) 이 레위 사람이 정상적인 인간인가?
어떻게 첩을 불량배에게 내주어 윤간 당하게 했을까?
그러고도 밤새 편하게 잠이 왔을까?
어떻게 부패해서 냄새 나느 시체를 여부스에서 에브라임 산골 동네까지 날라서,
끔찍하게 열두 토막 냈을까?
사랑했던 여자였다면 그렇게 끔찍하게 토막 낼 수 있을까?

오래 전 처음 성경 읽으면서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차마 
그때는 이런 괴상한 사건을 누구와도 나눌 수 없었고
누구도 교회에서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 기괴한 막장 드라마가 사무엘이 살던 시대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세상에... 
하나님 맙소사...

로마서 15: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히브리서 1:1~2
하나님께서 옛날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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