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청년들의 연합

EMPOWER 청년수련회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2일까지 남서울교회, 만나교회, 할렐루야교회 이렇게 세 교회의 청년들이 모여 통일과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EMPOWER(임파워) 청년수련회를 열었습니다. 남서울교회 청년1부 측에서 참석했었던 두 명의 청년을 만나보았는데요. 우리 청년들은 북한 사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정다희) 안녕하세요, 저는 전심마을 46기(24세) 정다희입니다. 작년 임파워 컨퍼런스에서 청년 스태프로 섬겼을 때, 먼 타국에서 북한을 위해 선교하시는 분들을 만나고 북한 사역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하나님의 마음이 북한에 있음을 알고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함께 동역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궁금했어요. 하나님의 비전이 저의 비전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그 비전을 알고 싶은 마음으로 수련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최지성) 안녕하세요, 저는 별빛마을 45기(25세) 최지성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북한에 대한 마음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담임 목사님께서 늘 북한의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것을 강조하시니,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던 것 같아요. 특히 세 교회가 연합하여 진행되는 수련회인 만큼 다른 교회 청년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정다희) 원래 통일에 대해 추상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어요. 북한 선교사 윤상혁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북한 선교는 ‘치유’사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운명적 사명이며, 상처받은 자들이 다른 상처받은 자들에게 나아가 치유하여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우리가 되는 것, 서로 연합함을 이루는 것 말이에요.
화평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함께 이루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지성) 이번 수련회는 저에게 ‘북한 선교가 왜 이루어져야할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제공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북한 사역이 옳은 일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었지만, 북한을 위해 가장 슬퍼하시고 눈물 흘리실 분은 예수님이실 거라는 생각이 수련회 기간 중에 들었고, 저 역시 소망을 갖고 기도에 동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다희) 사람들의 의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지며 그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야 할 것 같아요. 크리스천 청년들이 북한을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것도 시작해야 할 것 같고요. 또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이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최지성) 사실 저 역시 우리가 북한을 위해서 지금 당장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았을 때, 북한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그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우리 교회에 있는 북향민 사역부에 참여하여 도움을 주거나, 북한을 위해 노력하시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역시 청년으로서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다희) 우리의 현실적인 생각을 깨트리고 그것을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바라봐야 할 것 같아요. 그분에게 도우심을 구하고 채워지는 은혜를 누리며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함께 동역하는 이들이 많이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컨퍼런스가 “참 은혜롭고 좋은 시간이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점을 삼아 하나님 마음에 내 마음이 있고, 하나님의 시선이 나의 시선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지성) 우리 교회가 내년에 임파워 컨퍼런스를 호스팅 하는 만큼, 우리 교회의 많은 청년들이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여, 북한 선교와 통일에 대한 소망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컨퍼런스를 통해 막막한 상황 속에서도 실패가 없으신 하나님이 어떻게 뜻을 이루실 지를 궁금해 하고, 그 분을 믿고 의지하는 남서울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