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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원 386호] 편안한 곳으로의 인도하심
남서울교회 성도 여러분 참 반갑습니다. 2024년부터 청장년1부, 결혼학교, 찬양사역부를 섬기게 된 임만세 목사입니다. 아내 이재현과 두 아들 이안(8살), 태오(3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남서울교회에서 고등부와 은혜부, 그리고 시니어부에서 사역하다가 목사 안수를 받고 유학길을 떠났습니다. 다시 남서울교회로 돌아오게 될 거라 상상하지 못했는데, 부족한 저를 불러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주 그립고 보고 싶던 성도님들과 함께 다시 교제하며 예배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온 지도 약 한 달 정도가 지났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전의 시간을 기억하고 반가워해 주시는 성도들을 뵈며 무척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신기하게도 8년이란 세월이 무색하게, 단지 1~2년 정도만 지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곳과 교우들이 익숙하고 편안합니다. 여기 남서울에서 보낸 세포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성도들께서 늙지도 않으시고 밝고 아름답게 예전과 동일한 모습으로 교회를 섬기고 계시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고등학생이었던 제자들이 이제는 어엿한 청년이 되어 결혼도 하고, 심지어 전도사까지 된 모습을 보면서 세월이 많이 지났다는 것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요.
하나님께서 왜 남서울로 우리를 다시 부르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남서울에서 받은 사랑과 은혜, 조금이라도 갚을 기회를 주신 것은 아닐까,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목회를 좀 더 배우게 하신 것은 아닐까, 남서울 곳곳에 주님의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영혼들의 필요들을 채우라고 보내신 것은 아닐까? 하는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예배하고 신앙을 배우는 시간 속에서 여기 오게 하신 이유를 더욱 명확히 발견하게 되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귀한 사역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함께 웃고 울며 하나님의 귀하신 사랑을 더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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